<긴급>워싱턴주 10대 한인 살인 공범으로 체포돼
- 22-09-07
<긴급> 피어스카운티 윤지운군 50대 남성 살해 혐의 받아…친구와 함께 범행
워싱턴주 10대 한인 학생이 친구와 함께 5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워싱턴주 피어스카운티 오팅 주민 대니엘 맥카우(51)의 살해범으로 한인 학생 윤지운(영어명 저스틴 윤,사진 왼쪽)군과 가브리엘 데이비스(사진 오른쪽)를 체포해 1급 살인 등의 혐의로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16살으로 친구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9월1일 오전 9시30분께 오팅에 있는 190가 E와 219가 Ct E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이 집 주인인 맥카우씨가 세탁실에서 총을 맞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맥카우씨가 4일 동안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웰페어 체크를 위해 이 집에 대한 점검을 한 뒤 숨져 있는 맥카우씨를 발견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맥카우씨와 이번 사건의 범인 가운데 한 명인 가브리엘 데이비스군의 어머니와 관계가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경찰은 맥카우씨 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윤군과 데이비스가 지난 8월 28일 새벽 1시59분에 개들이 집을 드나들도록 만들어놓은 ‘도그 도어’로 집에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이어 새벽 2시41분께 차고지에서 나와 주거지로 왔다갔다 했고, 새벽 2시47분 갑자기 개 한마리가 문밖으로 뛰쳐나가는 모습이 찍혔다. 1분 뒤 윤군과 데이비스가 옆문으로 나갔다 다시 차고로 온 뒤 새벽 2시47분께 차고에서 떠나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이같은 화면 등을 보고 운전면허증 등을 비교해 윤군과 데이비스가 용의자인 것으로 확인하고 다음 날인 지난 2일 밤 둘다 자신의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윤군과 데이비스군은 지난 달 27일과 28일 가족 및 친구들과 어울려 메이슨 카운티에 있는 팬더 레이크 인근에서 캠핑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둘은 28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캠핑장에서 떠난 새벽 6시30분 정도에 돌아왔으며 이후 오전 11시45분께 팬더 레이크를 떠난 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가브리엘 데이비스는 실종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맥카우의 집에 있던 총기를 이용해 범행을 했다고 설명하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데이비스군은 “맥카우가 소속돼 있었던 ‘오토바이 클럽’ 멤버들이 맥카우 집에서 물건을 훔치도록 협박한 것이 범행을 시작하게 된 이유”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경찰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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