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워싱턴주 여객기추락 희생자중 유명 와이너리 오너도 포함
- 22-09-07
윗비아일랜드 인근 여객기 추락 10명 희생
로스 앤드류 와이너리 오너, 여성 변호사 등
<속보>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시애틀 북쪽 바다로 소형 여객기 한 대가 추락해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가운데 희생자 가운데 유명 와이너리 오너, 유명 시민운동가, 변호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안경비대와 워싱턴주 어류야생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께 성인 9명과 어린이 1명 등 10명을 태운 여객기 한 대가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30마일 가량 떨어진 윗비 아일랜드 인근 무티니 베이에서 추락했다. 이 여객기는 캐나다 드 하빌랜드사(현 봄바르디아)가 1967년 제작한 단발기인 하빌랜드 캐나다 DHC-3 터보 오토 기종으로 파악됐다.
당국자는 “샌환 아일랜드에 있는 프라이데이 하버에서 출발해 렌튼으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당시 순식간에 레이더 스크린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당시 여객기는 600피트 상공에서 시속 140마일로 비행중이었다.
통상적으로 엔진이 꺼질 경우에는 비행기가 서서히 하강을 하는 점에 비춰 엔진이 아닌 다른 문제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 여객기는 렌튼에 있는 노스웨스트 시플레인스가 소유하고 있으며 프라이데이 하버 시플레인스가 민간 고객들을 날라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여객기에는 벨뷰 인근 머다이나에 있는 유명 와이너리인 로스 앤드류 와이너리 창업자인 로스 앤드류 미켈(47)과 그의 부인 로렌 힐티(39), 이들의 아들인 레미 미켈도 타고 있었다. 특히 로렌 힐티는 현재 ‘루카’라는 이름을 만들어놓은 아이도 임신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워싱턴주 스포캔지역 시민운동가인 샌디 윌리엄스(60)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스포캔지역 흑인 커뮤니티 센터는 물론 흑인 신문 등을 발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조종사인 제이슨 윈터는 물론 패트리시아 힉스, 루크 루드윅, 레베카 루드윅, 조앤 메라, 가브리엘 한나씨 등도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가브리엘 한나씨는 촉망받는 변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와 레베커 루드윅은 미네소타에서 시애틀로 여행을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안경비대는 두 척의 구조정과 MH-65 돌핀 헬리콥터 등을 급파해 5일까지 수색 작업을 벌여 한 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수색 관계자는 “사고 당시 바닷물의 수온이 60도 정도 됐는데, 이 정도 수온에서 사람은 6시간 정도 견딘다”면서 “실종자 9명이 모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사고 여객기의 동체가 수심 140피트나 200피트 깊이의 바닷속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다 많은 증거 등을 찾기 위해 수심 드론을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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