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총기 가져간 美 4살 아이…개학 앞둔 텍사스 초교 '발칵'
- 22-09-03
장전된 부모 총 들고 등교한 것으로 밝혀져
6월 총기 관련 법안 통과됐지만…규제 수준은 높지 않아
미국 텍사스주에서 4살 아이가 장전된 총을 가지고 등교해 학교가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고 미국 CNN 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이는 텍사스주 남부 코퍼스크리스티 존 F. 케네디 초등학교에 권총을 들고 갔으며, 건물이 봉쇄된 뒤 그의 아버지가 체포됐다.
학교는 이날 오전 9시쯤 학생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건물은 즉시 봉쇄 조치됐고 그 뒤로 경찰관이 총기를 빼앗았다고 경찰 당국이 발표했다. 경찰과 학교 관계자들이 어떻게 총기를 처음 발견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총기는 아이 부모의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아이가 총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방치했고 아이를 유기하거나 위험에 빠뜨린 두 개의 혐의로 30세 남성인 아이의 아버지를 체포했다. 후자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최대 2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코퍼스크리스티 경찰은 "모든 총이 장전되어 있지 않고 방아쇠는 잠겨있는 채로, 안전한 곳에 총기와 탄약이 함께 보관되어야 한다"며 "보관함 열쇠는 아이들이 접근할 수 없고 무기와 먼 곳에 둬야 한다"고 총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여름 방학 기간이 끝나가고 개학을 앞둔 현재, 이번 사건으로 미국 사회에 학교 총격에 대한 공포가 재연되고 있다. 올해 5월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했다. 사건 이틀 전엔 애리조나주에서 7살 아이가 학교에 장전되지 않은 총기 두 개와 탄약을 들고 등교해 경찰이 출동했다.
최근 미국 상원과 하원 의회는 지난 6월 총기 규제 관련 법안을 극적으로 통과시켰다. '레드 플래그' 법을 도입하는 주에 연방정부가 현금성 인센티브를 주고, 총을 구매하려는 18~21세에 대한 신원조회를 위해 미성년 범죄 기록이 제공되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미국 전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났지만 법적 규제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최근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와 흑인 10명이 숨진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 총격 등 총기 사건이 급증하자 법 제정에 탄력이 붙었다.
하지만 최근 통과된 총기 규제 관련 법안엔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공격용 소총 구매 연령 상향, 구매자 신원조회 등은 빠져 규제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뉴스포커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
- 경영계 전원 불참한 '반쪽' 최저임금 회의…노동계 "조속히 복귀해야"
- 여권 내 '해병 특검 추천권' 논쟁…거야는 '지금 법안, 끝까지 간다'
-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 방심위, '밀양 가해자 공개 커뮤니티'에 게시글 삭제 요구
- 새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지명…취임까지 난항 예상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