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빙하, 기후변화 탓에 '홍수 도화선'으로…"온난화 막아야"
- 22-09-02
파키스탄, 세계에서 여덞번째로 기후변화에 취약
극지방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빙하가 자리잡은 파키스탄이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홍수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수석 기상학자인 사다르 사파라즈 박사는 올해 파키스탄이 평소보다 3배나 많은 양의 빙하 호수 폭발이 목격됐다고 경고했다.
히말라야와 카라코람, 힌두쿠시 산맥은 13억명 이상의 인구가 의존하고 있는 하천 시스템에 물을 공급하는 5만5000개의 빙하를 포함하고 있다. 이 중 7000개 이상이 파키스탄에 위치해 있다.
사파라즈 박사는 로이터통신에 "이는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아 발생한다"며 "기후 변화가 현상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사파라즈 박사는 "온실가스를 줄일 때까지 지구 온난화 진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만약 현상이 지속된다면 기후 변화 영향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가 심화하면 더 많은 수분이 증발하고 대기 중에 포집되어 가뭄을 일으키고, 비가 내리면 급류가 된다. 이는 즉 매년 몬순 기간 폭우가 내리는 파키스탄이 더 심각한 홍수 위기를 겪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국립 환경 정보 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의 기간은 143년 역사상 6번째로 기온이 따뜻했다.
유럽연합의 자료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 미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 8위로 꼽히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은 사상 최악의 홍수로 1100명 이상이 숨지고 국토의 3분의 1 가량이 침수됐다. 수천만에 달하는 파키스탄 수재민들은 콜레라나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됐다.
파키스탄의 몬순 기간에는 원래 많은 비가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는 몬순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강수량이 굉장히 많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몬순은 대륙과 대양 사이의 기온과 기압 차이로 발생하는 계절풍의 일종으로 6월부터 9월까지 지속된다. 이 시기 연간 강수량의 80%가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은 홍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엔은 이번에 발생한 파키스탄의 홍수 위기를 돕기위해 1억6000만달러를 요청했다.
무르타자 와하브 신드주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앞으로 며칠 동안 북부 홍수로 하류에 도착한 물이 지방까지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에 30년 평균보다 190% 가까이 많은 비가 쏟아져 내렸다. 총 강수량은 390.7mm에 달했다.
특히 인구 약 5000만명이 거주하는 인더스강 하류의 신드주의 경우 지난 30년 평균 강수량보다 466%나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