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롱코비드, 간 이상·발진·설사 특징…정신과 치료 위험도 높아
- 22-08-31
5세 미만·만성질환자·중증 코로나19 환자서 롱코비드 위험 더 커
미국 연구팀 연구 결과…성인보다 롱코비드 발생 비율은 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장기 후유증(롱코비드)을 겪는 소아 환자는 간 효소 이상 등 성인과 다른 특징을 보인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구팀은 현재 소아 롱코비드 환자 유병률은 성인보다는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31일 미국 콜로라도 아동병원과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팀은 소아 코로나19 환자는 성인 환자보다 급성 후유증(PASC) 또는 장기 후유증 발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22일 '미국의사협회지(JAMAPediatrics)'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PASC는 코로나19와 같은 급성 호흡기질환을 앓고 난 뒤 겪는 후유증을 말한다. 코로나19 감염 후 PASC는 통상 코로나19 후유증인 롱코비드와 함께 쓰인다.
연구팀은 2020년 3월 1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미국 내 8개 아동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소아·청소년 65만9286명을 대상으로 다중분석을 수행했다. 평균 나이는 8.1세였으며 5만9893명(9.1%)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해당 기간 중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 178만2537명 중 보고된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환자는 1260명이었으며 그중 15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연구팀은 코로나19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28~179일 동안 PASC 관련 상태, 증상 또는 복용한 약물을 확인·관찰했다.
분석 결과, 소아 롱코비드 환자들은 성인 환자들과 일부 중복되는 증상도 있었지만, 소아 환자에만 나타난 뚜렷한 특징도 있었다. MIS-C를 제외하고 소아 코로나19 환자에서 PASC가 발생할 위험은 5세 미만이거나, 만성 기저질환이 있거나, 감염 초기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경우 더 높았다.
연구팀은 또 코로나19 양성 환자 5만9893명과 음성 판정받은 5만9893명을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두 집단에서 나타난 PASC 관련 증상의 차이는 3.7%였다. 성인 코로나19 집단에서 발생하는 후유증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소아 PASC 환자에서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후각·미각 상실, 탈모, 흉통, 비정상적인 간 효소, 피부발진, 발열, 오한, 피로, 권태감 등이 있었다. 심근염, 급성호흡곤란 그리고 근육염증도 많이 보고됐다. 또 코로나19에 걸렸지만 PASC가 나타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위험이 컸다.
심근염, 간효소 이상, 피부발진, 설사 등은 소아 롱코비드에서만 주로 나타난 증상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인 코로나19 PASC 환자에서는 주로 피로, 두통, 숨가쁨 등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폐 섬유증이나 전신 자가면역 증상이 보고됐다. 반면 MIS-C를 제외하고 소아 코로나19 환자가 겪는 PASC에 대한 정보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유의미한 분석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환자군과 비교군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연구 사례를 봐도 소아 PASC 유병률은 2~66%로 다양하다.
수치트라 라오 콜로라도아동병원 감염과 교수는 "소아 코로나19 환자가 얼마나 후유증을 경험하는지, PASC증상이 성인 환자와 어떻게 다른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며 "표준화된 정의와 자료수집 방법을 사용해 소아 코로나19 환자에서 PASC 발병률과 임상양상, 지속기간 등을 설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방통위 공방 격화…"탄핵안, 野의 언론 장악 야욕" vs "명백한 불법·무효"
- 시대상인가 가족해제인가…패륜자식 상속 배제·친족 재산범죄 처벌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