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코비드 이렇게나 힘들다…후유증에 일 관둔 미국인 최대 400만명
- 22-08-29
브루킹스연구소 "18~65세 1630만명 롱코비드…200만~400만명 일자리 잃어"
영국도 롱코비드 등 원인으로 5월 노동인구 44만명 줄어…국내도 대규모 연구 착수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후유증인 롱코비드로 인해 일을 그만둔 인구가 최대 400만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로 인한 임금 손실이 수백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선 지난달 롱코비드 관련 대규모 연구 수행기관을 선정해 이달부터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킹스 연구소 "롱코비드로 최대 400만명 일 중단"
29일 미국 대형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는 미국 내에서 18~65세 인구 약 1630만명이 롱코비드를 경험했으며 그중 200만~4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여러 고용주가 인력고용에 어려움을 표하는 등 롱코비드가 노동시장에도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지난 6~7월 미국 통계국이 교육, 고용, 건강, 주택 등을 조사한 가구동향조사(HPS)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 미국 내 부족한 일자리는 1060만개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부족한 근로자 중 롱코비드로 인한 사유가 약 15%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또 롱코비드로 실직한 인구로 발생한 손실 임금이 연간 약 1700억~2300억달러(약 228조5650억~309조971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소 측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노동력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면서 유급휴가 확대 또는 편의 개선 등 정책이 수반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민간부문 근로자 약 25%는 유급 병가가 없으며 소득 하위 25%에 속한 사람들 절반이 유급 병가를 사용할 수 없다. 일부 근로자들은 병가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해고되기도 했다.
롱코비드가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영국에서도 보고됐다. 지난 25일 영국 가디언지는 영국중앙은행이 지난 5월 노동인구가 약 44만명 줄었다며 롱코비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영국 기업 중 약 4분의 1가량이 장기간 결근하는 직원의 주요 원인이 롱코비드라고 답했다.
영국 노동조합회의(TUC) 조사에 따르면 롱코비드 환자 중 약 20%는 일을 그만두었고 약 16%는 근무 시간을 단축했다.
◇롱코비드, 브레인포그·후각상실 등에서 탈모·성기능저하까지 개인차 다양
롱코비드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3개월 넘게 증상이 지속되는 현상이다. 증상은 호흡곤란, 위장 등 장기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우울감, 브레인포그(정신적 몽롱함), 미·후각상실 같은 신경관련 증상, 집중력 저하, 피로감 등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진단이 쉽지 않다. 최근에는 탈모나 성기능장애 등 보고된 증상만 100여 가지가 넘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6월 코로나19에 걸렸던 미국 내 성인 5명 중 1명은 롱코비드 증상을 경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미국 전체 성인 13명 중 1명꼴로 전체 인구의 약 7.5% 수준이다.
◇국내서도 이달부터 대규모 연구 시작…상병코드 등 치료 기준도 마련
국내에서도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이달 말부터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대규모 후유증 환자군에 대한 장단기 관찰 또는 심층 조사를 시작한다. 이미 지난달부터 연구를 수행할 연구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조사·연구뿐 아니라 상병코드 등 후유증 치료를 위한 기준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연구를 통해 치료·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과학적 근거를 신속히 확보하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로봇기업 도구공간, 시애틀통해 미국 진출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자금 빚 부담 전국서 3번째로 적어
- '안전사고' 잇따른 보잉, 새 CEO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뉴스포커스
- 美기업 우버, 로보택시 테슬라 아닌 BYD와 개발…머스크 어쩌나
- "한국이 브라질보다 더워" 50년 만의 열대야에 청계천 시민들 북적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