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나토 휘저은 '6개국어 능통' 미모의 셀럽…러 스파이였다
- 22-08-28
이탈리아에서 10년 동안 나토 관계자들을 매혹시킨 사교계 명사가 러시아 스파이였던 것으로 밝혀져 유럽에 충격을 안겼다.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러시아 총참모부 정보총국(GRU) 소속 요원이 보석 디자이너 행세를 하며 10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수사관들은 스파이로 알려진 여성이 '마리아 아델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아델라는 로마, 몰타 파리를 오가며 활동하다 2013년, 나토 연합군 사령부의 본거지인 나폴리에 정착했다. 그는 보석 부티크를 차려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쳤다.
아델라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페루 출신 독일인 아버지와 페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말하고 다녔다. 아델라와 만났던 사람들은 그가 6개국어에 능통했으며 국제 라이온스 클럽의 나폴리 지부 비서 역할을 맡음으로써 많은 나토 관계자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 나토 직원은 리베라와 잠시 연애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오른쪽 여성)는 보석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활발한 사교활동을 통해 나토 관계자들과 가깝게 지냈다. |
아델라가 러시아 스파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로 작용한 것은 그가 이탈리아 입국 때 사용한 러시아 여권이었다. 아델라는 총 3개의 러시아 여권을 사용했는데, 3개 모두 여권번호가 러시아군 GRU 요원들의 것과 비슷했다.
아델라는 행적을 숨기는 데 능했지만 최근 몇 년간 공개된 러시아 데이터베이스와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명이 밝혀졌다. 그는 1982년생으로 실명은 올가 콜로보바였다.
GRU는 2018년 3월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이용해 영국에서 전직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독살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 세계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2018년 9월 14일 '벨링캣'과 '디 인사이더'가 독살 시도 용의자들의 얼굴을 공개하자 바로 그다음 날 아델라는 나폴리를 떠나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탄 뒤 돌아오지 않았다.
러시아는 콜로보바와 비슷한 여권 번호를 가진 다른 요원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해 그녀를 이탈리아에서 철수시킨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를 갑작스럽게 떠난 그는 두 달 뒤 이탈리아어로 페이스북을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그는 "항암치료 후에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다. 모든 것이 그립다"고 올리며 잠적의 이유를 설명했다.
라 레푸블리카는 "콜로보바는 현재 모스크바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며 고급 아파트 2채와 아우디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콜로보바가 이탈리아에서 러시아 스파이로 활동하며 어떠한 기밀 정보를 빼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올가 콜로보바가 운영하던 보석상.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시애틀 뉴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뉴스포커스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이혼소송' 최태원, 법원에 확정증명 신청했다가 거부당해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김여사' 특검 명분 쌓는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