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킹달러를 반기는 이유…인플레이션 압박 완화 효과
- 22-08-26
로이터칼럼 "수입 물가 낮추고 긴축적 금융환경 지지"
미국 달러의 초강세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귀에는 음악 소리로 들릴 것이라고 제이미 맥기버 로이터 칼럼니스트가 말했다.
맥기버 칼럼니스트는 24일(현지시간) 달러 강세가 수입물가를 낮추고 금융환경을 긴축적으로 만드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연준은 달러의 기록적 강세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프리즈의 브래드 베츠텔 글로벌환율 본부장은 "연준이 달러 랠리를 용인할 의향이 있을 것이다. 달러 강세를 중단할 동인이 없다. 달러 강세가 연준에 끼치는 피해는 없다. 오히려 이번 경우에는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올 들어 13.5% 뛰며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고공 행진중이다. 달러는 1982년 이후 거의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향하고 있다. 금본위제가 페기된 1971년 이후 거의 반세기 동안 3번째로 큰 폭의 상승세다.
지난 일 년 동안 상승률은 17%로 2015년 이후 가장 큰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 압박으로 금리 격차확대로 인해 달러는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일본, 중국의 중앙은행들과 달리 연준은 금리를 더 올릴 의지가 강하다. 심지어 중국인민은행은 이제 연준과 전혀 반대 방향을 향해 금리를 내리고 있다.
또 에너지 위기에 휩싸인 영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보다 미국 경제가 더 나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침체가 시작되면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자연스럽게 달러를 더 끌어 올릴 수 있다.
제프리즈의 베츠텔 본부장에 따르면 달러 가치가 10% 오르면 금리가 7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상승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생긴다. 또 달러가 10% 오르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로 0.5%p 낮출 것이라고 소시에테제네랄(SG) 이코노미스트들은 추산했다.
달러가 너무 빠르게 올라 금융시장 전반이 븡괴하지 않는 한 연준은 달러의 추가 상승을 환영할 것이다. 다이나믹이코노믹전략의 존 실비아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의 추가 상승은 연준 정책의 긍정적이고 부수적이며 간접적 이점"이라고 말했다.
달러 강세는 연준 위원들의 귀에는 음악소리로 들리고 당연히 더 듣고 싶은 음악소리일 것이라고 맥기버 칼럼니스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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