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가구 묻어 있다 검출…"감염 위험은 낮아"
- 22-08-23
PCR 검사 양성 나왔지만 배양은 안돼…"밀접한 신체 접촉으로 전파"
전세계 95개국, 4만건 넘어…미 정부, 백신 180만회분 추가구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희귀 감염질환인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가정에 있는 가구와 담요 등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고해 물건 표면을 통한 감염 우려가 나왔다. CDC는 다만 가구 등에서 수집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복제되지 않았다며 바이러스가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미국 정부는 자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규모가 커지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 180만회를 추가로 구매했다.
◇옷, 소파, 가구 등 집안물건 10개 중 7개 표면에서 바이러스 감출…"전파력은 없어"
미국 CDC는 지난 19일 '질병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를 통해 유타주에서 보고된 원숭이두창 확진자 2명의 가정에 있는 여러 물건 표면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유전물질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동거중이던 두 환자 모두 피로와 통증 등 전구증상이 있었으며 증상이 나타나고 1~2주 뒤 전신에 발진 등 병변이 발생했다. 환자 한 명은 증상 발현 후 30일, 다른 한 명은 약 22일 뒤 회복했다.
유타주 보건당국은 환자가 접촉한 가정용품의 오염 여부·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여러 물건을 수집해 표면을 면봉으로 닦은 뒤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옷, 소파, 가구, 담요 등 다공성 물체 표본 30개 중 21개(70%) 표면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 또 손잡이나 스위치, 변기, 마우스, 수도꼭지, 커피메이커, 리모컨 등 비다공성 물체 25개 중 17개(68%)의 표면에서도 PCR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하지만 표본에서 채취한 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배양한 결과 모든 표본에서 바이러스 증식은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결과에 대해 CDC는 보고서에서 "가정환경에서 어느 정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오염이 발생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또는 집안을 청소하거나 소독하면서 화학적 또는 환경적으로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환경에서 원숭이두창 간접전파 가능성에 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감염병연구정책센터(CIDRAP) 소장은 이번 CDC 보고에 대해 "환자는 하루에 샤워 1~2회, 10회 이상 손씻기를 했고 매주 침구류와 의복을 세탁하고 집안을 청소했다고 보고했지만 오염이 발생했다"면서도 "물체 표면을 통해 원숭이두창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 1만5432명…백신 180만회 추가도입
한편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확산이 늘어나면서 이달 초 미국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원숭이두창 백신 180만회분을 추가로 구매했다.
CDC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원숭이두창은 전 세계 95개 국가에서 확진자 4만2954명이 보고됐다. 미국 내 확진자가 1만5432명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 스페인 6119명, 브라질 3450명, 독일 3295명, 영국이 3081명을 기록해 상위 5개 국가에서 전체 확진자 중 73%를 차지했다. 이날까지 원숭이두창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12건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6월 22일 독일에서 입국한 뒤 감염이 확인된 첫 확진자가 지난달 8일 퇴원한 이후 새로 보고된 감염환자는 없다. 정부는 해외에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위기 단계를 '주의'로 유지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역방역대책반 운영을 통해 비상방역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