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신 접종, 전세계 105위…접종 지연 땐 경제회복도 차질
- 21-03-26
한국 백신 접종 100명당 1.48명…전 세계 150개국 중 105위
미 정부 자국 내 백신 공급 앞당겨…얀센 백신 한국 공급 차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규모가 약 150개 국가들 중 105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분기부터 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백신이 제때 도입되지 못할 경우 집단면역 형성뿐 아니라 이후 경제회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백신 공급 일정을 앞당기면서 주변 국가들의 백신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백신접종 100명당 1.48명…약 150국가 중 105위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4일 기준 전 세계에서 인구 100명당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이스라엘로 113.91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았다. 이 수치는 2차 접종까지 일괄적으로 합산한 것으로 현재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의 약 51.42%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우라나라는 100명당 1.44명으로 약 150개국 중 105위다. 그밖에 영국이 100명당 45.94명, 미국이 39.01명이다. 전 세계 평균은 100명당 6.27명이며 최근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으로 다른 지역으로의 백신 수출을 규제한 유럽연합(EU)의 백신 접종자 수는 100명당 약 13.96명이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6일 0시 기준 76만7451명이다. 지난 1월 기준 전 국민 5182만5932명 중 1.48% 수준이다. 국내의 경우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다소 늦어 아직 100명당 접종자수가 적은 편이다.
◇얀센 백신 공급 차질 우려…J&J 생상시설 증설에 미 정부 백신 접종일정 앞당겨
이런 가운데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인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 도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J&J가 오는 5월까지 미국 정부에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맞추기 위해 한국에 공급될 백신 물량이 일부 축소돼 다음 달로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얀센 백신의 공급 물량 및 시기 등은 해당 제약사 측과 협의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도입 일정이 확정되는대로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에 하나 약센 백신의 국내 공급이 제때 진행되지 않을 경우 백신 접종 일정 전반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당초 정부는 오는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얀센 백신 600만명분을 들여오겠다고 밝힌바 있다.
얀센 백신 공급에 대한 우려는 이달 초에도 나왔다. J&J는 EU에도 오는 2분기부터 5500만명분을 시작으로 총 2억명 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백신 도입 일정을 앞당기고 생산시설을 증설하면서 공급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초 미국 정부는 오는 상반기까지 성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계획을 5월로 앞당겼다. J&J 입장에서는 5월까지 1억명분의 약센 백신을 미국 정부에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J&J이 백신 공급 일정을 맞추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미국 내에서 나온다. 최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J&J가 다음 주 3월말까지 미국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 2000만명분 중 400만명분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공급 목표를 지키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백신접종 지연 경제회복에도 영향
얀센 백신을 비롯해 향후 예정된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집단면역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경제회복에도 영향이 있다.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전 같은 경제활동을 하다간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달 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 생산과 보급 속도를 높이는 것이 오늘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가능한 최고의 경제 정책"이라고 밝혔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을 서두르지 않은 국가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른 국가보다 길어지면서 올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대표적인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민간소비가 회복하려면 사람들이 다시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백신 접종 속도가 미국이나 다른 주요 선진국들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면서 이후 해당 국가들이 집단면역을 달성해 다시 사회를 개방했을 때 우리나라는 이런 흐름에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우선 오는 2분기까지 국민 약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2~3월 접종 대상자 79만3000명까지 더하면 상반기 중 1차 접종자는 약 1229만5400명이다.
지난 25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예방접종 속도를 더욱더 올리고 더욱 빠르게 진행하도록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쯔양 사태'로 드러난 '사이버 레커' 민낯…처벌 '벌금 몇백만 원'
- '피해자 인정 범위 넓어진다'…권영진 의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대표발의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제출 절차·일정 조율중
- 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95% 복귀의사 없다…사직서 수리 2월로"
- 대통령실 "탄핵 사유가 뭐냐…위헌적 불법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
- '김만배와 돈거래' 前언론인 2명, 구속 기로…"죄송하다"
- 홍명보 "후배들 비판 존중…마지막 도전 응원해주길"
- 작년 폐업자 100만명 육박…역대 최대 폭 증가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
- '70대 이상' 취업자 200만명 육박…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증가
- '쯔양 협박' 구제역 "자진출석"…檢 "일정 수사기관이 정해"
- 한동훈 "정부 잘못되진 않아도 겸손하지 않은 점 인정…변화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