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대규모 콘서트장서 대규모 총기난사 날뻔했다
- 22-08-23
2만5,000명 모인 고지 노천극장 콘서트장서 권총 장전 남성 체포
2만명 이상이 모이는 워싱턴주의 유명 콘서트장에서 대규모 총기 난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관객들이 수상한 남성을 미리 발견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총기 난사 사건을 피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워싱턴주 그랜트 타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께 2만 5,000명이 운집한 고지 원형극장(Gorge Amphitheater) 콘서트장 주차장에서 총기난사 계획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하던 워싱턴주 에프라타 지역 남성 조나단 R 무디(31)를 체포했다.
이날 무디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셰리프국에 신고한 관객과 안전요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주차장내 자신의 차량에서 풍선을 통해 정체불명의 개스를 흡입한 뒤 트렁크에서 9mm 권총 2정을 장전했다. 허리띠 뒷부분에 총 1정을 숨기고 바지 바깥쪽 권총집에 1정을 넣은 남성은 콘서트장으로 향하던 관객들에게 접근해 쇼가 끝나는 시간과 관객들의 이동방향 등에 대해 물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안전요원은 게이트 밖에서 남성이 콘서트장 안으로 입장하지 못하도록제지하고 장전된 두 자루의 총을 압수해 무장해제시켰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셰리프국 대원은 남성을 불법 무기 소지 또는 취급 등 2건의 혐의로 체포하고 그랜트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당시 콘서트장에서는 일렉트릭 댄스 뮤직(EDM) 페스티벌 시리즈의 하나로 배스 캐년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다. 이날 공연은 전석 매진돼 약 2만5,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무언가 수상한 행동을 보면 당장 신고해야 비극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며 남성을 신고한 관객과 콘서트장 출입을 막은 보안요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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