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 온 여인과 키스 후 돌연 사망한 30대 수감자…밝혀진 사인 '경악'
- 22-08-22
미국의 한 교도소 수감자 남성이 면회 온 여성과 입을 맞췄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 주립교도소에 수감된 동거인 조슈아 브라운(30)을 면회하러 간 레이첼 달러드(33)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달러드는 마약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브라운(30)을 만나기 위해 지난 2월 교도소에 방문했다.
당시 달러드는 브라운과 키스했고, 며칠 뒤 브라운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알고 보니 달러드는 이날 브라운과 입을 맞추면서 자신의 입에 있던 작은 풍선 모양의 알약을 그에게 넘겨줬다.
이 알약에는 약 14g의 필로폰이 들어 있었다. 브라운은 알약을 삼켰다가 나중에 배출할 계획이었으나, 알약이 그의 몸속에서 터지고 만 것이다.
2029년에 형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브라운은 결국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달러드는 지난 14일 현지 경찰에 검거됐으며 2급 살인 혐의 및 마약 밀반입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형사법상 2급 살인은 사전 계획된 범죄로 여겨지지 않으나, 명확한 과실에 의한 살인 또는 과실 치사로 취급되며 일반적으로 15~60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테네시주 교정국장은 "이번 사건은 교도소에 밀수품을 반입하는 행위가 위험하다는 것과 그에 따른 결과를 보여준다"며 "우리 기관은 우리 직원과 수감자들, 우리 시설의 안전과 보안을 위협하는 모든 인물에 대해 기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도소 내 밀수품 반입을 막기 위해 차량 수색, 탐지견 및 마약 탐색 도구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달러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어머니는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딸은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걸 부인하고 있다. 딸은 브라운을 많이 걱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브라운의 가족과 우리 가족 모두에게 비극적인 일이다. 신이 우리를 돕길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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