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탑재 가능' 북한판 이스칸데르 쐈다…게임체인저될까
- 21-03-26
북한 국방과학원 "신형 전술유도탄 새로 개발…탄두중량 2.5톤"
'풀업기동' 성능 갖춘 듯…"'현무4' 따라잡으려 만든 것일 수도"
북한이 25일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단거리미사일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로 확인됐다.
탄두 중량을 2.5톤으로 늘리면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탄두 탑재 단거리 전술유도탄이 등장으로 한반도 안보지형에 '게임체인저'가 될 지 주목된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새로 개발한 신형 전술유도탄"이라며 "이미 개발된 전술유도탄의 핵심기술을 이용하면서 탄두 중량을 2.5톤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라고 밝혔다.
북한 국방과학원이시험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탄'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려온 기존 전술유도탄(KN-23)의 개량형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은 올 1월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제8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 당시 이 KN-23의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무기를 공개한 적이 있다.
국방과학원은 또 이번 시험 발사에서 '신형 전술유도탄'(KN-23 개량형) 2기가 600㎞ 떨어진 동해 수역의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즉, 이 미사일이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약 450㎞,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420㎞ 및 430㎞보다 더 먼 거리를 날았단 얘기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군이 지난 1월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제8차 조선노동당 기념 열병식 당시 공개한 '전술유도탄' 개량형 추정 무기.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이에 대해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조셉 뎀시 연구원은 KN-23 개량형이 '풀업기동'을 했기 때문에 "(한일 군사당국이) 비행거리를 정확히 측정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북한 측은 이번 KN-23 개량형 시험발사에서 "저고도 활공 도약형 비행방식의 변칙적 궤도 특성을 재확증했다"고 밝히는 등 발사된 미사일이 비행 중 하강하다가 다시 상승하는 '풀업기동' 성능을 갖췄음을 시사했다.
미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페렌츠 달노스키 베레스 연구원도 이번에 탐지된 미사일의 "비행고도가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며 발사 후 풀업기동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 합참이 발표한 KN-23 개량형 미사일의 정점고도는 약 60㎞다. 그러나 정점고도 60㎞의 미사일이 420㎞ 이상을 날아가려면 중간에 적어도 한 번은 재상승해야 한다는 게 달노스키 베레스의 설명이다. 북한 측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정점고도를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속 페렌츠 달노스키 베레스 연구원이 분석한 북한 '신형 전술유도탄'(KN-23 개량형)의 비행거리 및 고도 (페렌츠 달노스키 베레스 트위터) © 뉴스1 |
KN-23 개량형은 앞서 열병식을 통해 공개됐을 당시 기존보다 바퀴가 2개 늘어난 5축10륜(바퀴 10개)의 이동식발사대(TEL) 차량에 실려 있었다. 미사일의 크기가 커지면 사거리 또한 늘어난 게 일반적이지만, 탑재하는 탄두의 중량을 늘리면 사거리를 기존 수준으로 줄이는 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북한이 아직 소형화하지 못한 대형 핵탄두를 탑재하기 위해 KN-23 개량형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핀 나랑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KN-23 개량형의 탄두 중량을 2.5톤이라고 밝힌 데 주목 "핵탄두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임스마틴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샘 마이어 연구원은 한국군이 작년 5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탄도미사일 '현무4'의 탄두 중량이 2톤이었던 점을 들어 북한이 이를 따라잡기 위해 KN-23 개량형을 만든 것일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5~8월 사이 KN-23을 4차례 시험 발사했으나, 그 실전배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던 상황. 그러나 북한이 이번 KN-23의 개량형 미사일 시험발사까지 실시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KN-23 원형은 실전배치가 임박했거나 이미 끝났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