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종식' 선언 앞서 중국산 마스크·장갑 대량 수입
- 22-08-21
VOA 보도… 7월 한 달 마스크 123만장·장갑 1만5000켤레
북한이 이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선언에 앞서 중국산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을 대량으로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0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해당) 자료를 인용, 북한이 올 7월 중국으로부터 의료용 마스크 123만장과 장갑 1만5000켤레를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북한의 중국산 의료용 마스크 수입 규모는 4만4000달러(약 5878만원)어치로 6월 1만7000달러(약 2271만원)보다 2.6배가량 늘었다.
VOA는 북한이 올 1~7월 기간 중국으로부터 약 1200만장에 이르는 마스크를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또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쌀(도정미 또는 반도정미) 516만달러어치, 콩기름과 부산물 198만달러어치, 설탕 121만달러어치 등을 각각 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7월 대(對)북한 수출 규모는 5974만달러(약 798억원)로 전월(1975만달러·약 263억원) 대배 약 3배 급증했다고 VOA가 전했다.
북한은 이달 10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주재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지난 5월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 공표와 함께 가동해온 '최대 비상방역체계'를 '정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이후 북한은 국경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북한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각국에서 원숭이두창 등 다른 전염병도 발생한 점 등을 의식, 방역사업에 계속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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