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자 절반 "전혀 몰랐다, 감기인 줄"…이렇게 퍼진다
- 22-08-19
미국 연구팀 "오미크론 감염자 중 44%만 인지…증상 있어도 감기로 착각"
"숨은 감염이 빠른 확산의 배경…감염 가능성 인식 개선해야 전파율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절반 이상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감염 여부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형병원인 시더스-시나이 종합병원 연구팀은 지난 17일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진행됐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린 사람 중 최소 25%에서 최대 80%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현재 전세계적으로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는 무증상 감염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증상도 과거 델타 변이 등 과거 변이에 비해 대체로 가볍다.
연구팀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의료종사자와 환자 2479명으로부터 혈액을 받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델타 변이 급증세가 꺾인 2021년 9월 이후와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기 시작한 2021년 12월 사이, 그리고 2022년 5월까지 최소 1개월 간격으로 2번 이상 항뉴클레오캡시드 IgG(IgG-N) 항체 검사를 받았다.
이후 연구팀은 양성을 보인 감염자 중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2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던 참가자는 210명 중 92명(44%)에 불과했다.
나머지 118명(56%)은 감염됐다는 인식이 전혀 없었다. 118명 중 12명은 감기나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유형의 감염 증상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의료종사자 집단은 일반 환자와 비교하면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인지한 경우가 더 많았지만, 전반적인 인식률은 두 집단 모두 낮았다.
연구팀은 감염 여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민족과 지역사회에서 더 많은 참가자를 포함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잔 챙 시더스-시나이병원 슈미트 심장센터 교수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 2명 중 1명은 자신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를(감염 사실을) 인식하는 것은 우리가 이 팬데믹(대유행)을 넘어설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진단되지 않은 감염 사례가 바이러스 전파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나간 사람이 많은 것이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이바지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 연구 결과를 읽고 '코로나19 양성인 누군가와 함께 모임에 참석했다'라거나 '몸 상태가 조금 나빠지기 시작했다'라는 사실을 인지하면 빨리 검사받길 바란다"며 "자신이 처한 위험을 더 잘 이해할수록 대중과 자신의 건강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