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결국 탈원전 포기…마지막 남은 원전 3기 가동연장-WSJ
- 22-08-17
푸틴發 가스 공급 위기에 결국 탈석탄도, 탈원전도 '두 손 두 발'
독일 정부, WSJ 보도 부인…"사실무근"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축으로 에너지난을 겪는 독일이 결국 '탈(脫)원전' 정책을 포기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독일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올 연말 가동 종료 예정이던 남은 원전 3기의 수명을 연장키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 결정은 아직 내각 회의를 통해 정식 채택되지 않았고, 의회 투표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세부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WSJ 취재에 응한 당국자들은 "내각의 결정은 독일 에너지 수요 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데 이 결과가 몇 주 안에 결론날 것"이라면서 "(가동 연장은) 이미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식 결정까지 몇 주 남았는데도 남은 원전 3기의 가동연장이 기정사실이 된 이유는 2가지 핵심 조건이 충족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독일이 현재 가스 부족에 직면해 있고, 원전 수명을 연장해도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원전 수명을 연장해도 그 기한은 '단 몇 달'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은 독일의 원자력 단계 철폐 논의를 시작한 주역이며, 탈원전은 녹색당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다. 다만 연립정부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의 경우 2024년까지 연장하길 원하는 등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의 원전 수명 연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서방과 러시아의 '에너지 전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독일은 앙겔라 메르켈 정부 시절이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의 단계적 폐쇄를 약속, 올해를 끝으로 원자력 발전을 중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가스터빈 문제 등 이런저런 핑계로 대(對)독일 천연가스 주요 공급로인 노드스트림1 가스관 공급량을 대폭 줄이면서 독일은 올겨울 비축분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까지 독일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는 55%에 달했으나, 노드스트림1 공급량은 올해 6월 돌연 40%로 절반 이상 줄더니, 지난달 결국 20%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독일의 이른바 탈원전·탈석탄이라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핵심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주효했다. 이에 독일은 메르켈 정부 시기 2038년까지 현실화하기로 한 탈석탄 정책도 선회, 석탄발전 재가동 계획도 앞서 발표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WSJ 보도와 관련, 독일 정부는 "보도는 정확하지 않으며 사실무근"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시애틀 뉴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
- '마약복대' 차고 '마약밑창' 깔고…71만명분 밀수, 고교생 낀 일당 검거
- 허웅, 여친 임신 말하자 "나 골프 중"…아기 초음파 사진엔 "병원 왜 가?"
- '이혼소송' 최태원, 법원에 확정증명 신청했다가 거부당해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해병대원·김여사' 특검 명분 쌓는다
- 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으로 정부 압박…"의정 대화 접점이 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처리 전 사퇴…취임 6개월 만
- 서울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최소 9명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대의대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휴진…"진정성 있게 대화 응해야"
- '반도체·車'가 견인한 상반기 수출, 9.1% 늘어난 3348억불…'역대 2위'
- 류호정 "누굴 먹어? 우습고 빡친다… 의원 때 나도 성희롱 당첨"
- "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내가 언제?"…허웅, 전 여친 녹취록 공개
- '천만 베이비부머' 은퇴에 성장 추락?…고용연장 땐 타격 '반절'
- '4년만의 신차' 잔칫상 덮친 '집게 손'…르노코리아 "진상조사"
- 가스요금 7월1일자 인상 보류…이달 중 오를 가능성은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