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 쏜 北 다음 수순 "태양절 도발 우려"
- 21-03-26
탄도미사일 발사한 北 다음 수순…전문가 전망은
"추가도발 없이 숨고르기" vs "내달 15일까지 도발 가능성"
미국 대응 또는 대북정책 살펴볼 듯…4·15 기점 도발 가능성도
북한이 25일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높은 단거리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초반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종의 미국 '간보기'로 미사일을 발사한 만큼 추후 한미 당국의 행보에 따라 '숨고르기'가 이어지거나 '추가도발'이 감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 엇갈린다.
이날 함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오전 7시6분경과 7시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 고도는 약 60㎞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인지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는 않았지만,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것으로 분석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다. 앞서 21일에도 북한은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는 제재 대상이 아니었다.
순항미사일 이후에는 한미 당국이 적극적인 반응을 내 놓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북한이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무력도발을 통한 이슈화가 되길 원했지만 미국 측에서는 순항미사일 발사는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라며, '그건 여느 때와 같은 일'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이에 북한은 제재에 정면으로 위반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현재 미국의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취임 후 여는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원칙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 행정부의 반응이 원칙적으로 추후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전체적인 분석이 나와봐야지만 탄도미사일로 확정되면, 이를 활용한 발사는 안보리 위반"이라면서 아직 분석 중임을 강조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이번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추가 유엔 결의 및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보인다.
제제와 관련된 내용을 포함 전반적인 미국 측의 반응에 따라 북한도 향후 도발 수위를 높여갈지, 낮춰갈지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북정책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추가 도발 없이 북측의 '숨고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대북정책의 발표를 하기까지 약 1달 정도 전 까지 추가적으로는 도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측보다는 남측에 대한 강한 대남 비남 공세나 남측을 향한 무기 도발이 있을 수도 있어, 당장 자극적인 무기 행보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남쪽을 흔드는 방식으로 지난 1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언급했던 남북 교류협력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나 '금강산국제관광국' 폐지 문제를 또다시 언급할 수 있다는 관측했다.
또 다음주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열리는 것을 감안, 북한의 무리한 무력도발은 '자충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반응을 보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의 반응 이후에 군사적 긴장의 수위를 높일지, 말지 북한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도발을 지속적으로 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 태양절을 앞두고 있는 북한은 이미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무력 도발의 타임테이블을 마련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대진 아주대 교수는 "오는 4월15일 태양절까지 일련의 계획을 가지고 군사 행동 수위를 높여나갈 공산이 크다"면서 "미국의 전향적 대북정책 재검토 가능성을 약화하고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 여지 축소, 한국 내 대북여론 악화,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대북 대치국면 조성 등 역풍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북한의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연중 큰 이벤트인 태양절을 기점으로 기존에 열병식을 개최하거나 무력 도발을 진행해 온 바 있다. 그렇게 때문에 순항미사일 이후 탄도미사일의 사실상 연속 발사는 북한이 도발 수순으로 들어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
- 방통위 공방 격화…"탄핵안, 野의 언론 장악 야욕" vs "명백한 불법·무효"
- 시대상인가 가족해제인가…패륜자식 상속 배제·친족 재산범죄 처벌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