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체 유색인종 중 亞계 혐오 1년새 최대 증가…"코로나19 영향"
- 21-03-25
6%→17%로 54% 늘어…애틀랜타 총격사건 배경 뒷받침
미국내 유색인종 가운데 아시아계에 대한 온라인상 혐오 공격과 괴롭힘이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친유대계 인종차별철폐 운동단체 'ADL(Anti-Defamation League)'이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 아시아계 미국인 중 17퍼센트가 지난 1년 동안 온라인상에서 성희롱, 스토킹, 신체적 위협, 폭행, 신상털기 또는 지속적인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6%에 그쳤던 전년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이 전체 유색 인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응답자 절반은 '인종'이나 '민족성'을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ADL은 보고서에서 "미국내 아시아계에 대한 물리적 폭력의 증가는 국가 지도자들에 의해 부채질된 편협성과 음모론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았다"며 "트럼프가 '중국을 대유행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선동적 언사'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공식 석상에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것을 이유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 '차이나바이러스'로 불러야 한다고 연설해 논란을 산 바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최근 소셜 미디어 기업들의 혐오 발언 퇴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 내에서 반(反) 아시아계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여성 6명 등 총 8명이 희생된 총격 사건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총격 사건 이후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이 같은 인종 혐오 범죄에 경종을 울리는 데 동참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실제로 주 경찰 당국이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 인종 혐오가 아닌 '성 중독' 가능성을 제기하자, 조지아주 상원 의원인 존 오소프와 라파엘 워녹, 아시아계 하원의원인 비 응우옌과 그레이스 멍이 반(反) 아시아계 폭력 급증 규탄 목소리에 힘을 더하고 있다.
조나단 A. 그린블랫 ADL 대표는 "기술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혐오 콘텐츠를 억제하기 위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용자 경험은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조사로 나타났다"며 "많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미국인들이 온라인상의 혐오와 괴롭힘을 전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계속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DL은 아시아계 외에도 △유대인 △무슬림 △아프리카계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 등에 대해서도 설문를 진행했다. 아프리카계 응답자 중 23%가 온라인상 혐오 공격과 괴롭힘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고, 유대인 22%,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 21% 순이었다. 아울러 인종 외 △성소수자(LGBTQ+) △여성과 △남성 등을 기준으로도 결과를 집계했다.
이번 조사는 ADL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올해 1월 7일부터 15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22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2.1퍼센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