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앞바다에 핵잠이"…트럼프 입서 줄줄 새 나온 기밀들
- 22-08-13
필리핀 두테르테와 전화통화서 북한 앞바다 핵잠수함 위치 언급
이스라엘 제공 IS 기밀 러시아에 누설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에 보관하던 기밀 문서를 미 연방수사국(FBI)에 압수당하면서 그의 기밀 누출 이력이 또다시 언론에 재조명되고 있다.
AFP통신은 13일자 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일방적으로 기밀 정보를 누설하면서 미국 정보당국을 당혹에 빠뜨렸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 앞바다의 핵잠수함 위치를 폭로한 사건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당시 필리핀 대통령과 통화하던 도중 미국의 핵잠수함 2척이 북한 앞바다에 있다며 화력을 자랑했다.
미 국방부는 핵심 전략자산인 핵잠수함의 위치를 공개하는 일이 매우 드물다. 두 정상의 대화 내용은 이후 필리핀 언론이 입수한 통화 녹취록을 통해 공개됐다.
2019년 8월에는 이란 셈난주에 위치한 이맘 호메이니 우주발사터미널 고해상도 이미지를 대뜸 트위터에 올렸다. 당시 이 시설에는 우주발사체 준비를 위한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도 "미국은 그 재앙적인 사고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제공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관한 기밀을 타국에 누설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백악관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키 주미 러시아 대사에게 IS 관련 정보를 누설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제공한 기밀 정보였고, 이후 이스라엘은 폭로 사실을 알고 분노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는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으로 유명한 작가 밥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비공개였던 미국의 핵 능력에 관한 정보를 유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게 "나는 이 나라에서 누구도 만들지 못했던 핵무기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이나 시진핑 주석이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것들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AFP는 이 발언이 허풍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같은해 10월 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과 관련해서는 헬기가 몇 대 투입됐는지, 특공대가 알바그다디 자택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등 미 국방부가 통상 공개하지 않는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당시 마이클 나가타 전 특수작전사령관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누설한 정보를 언급하며 "이를 역이용한 반격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기밀을 누설하는 동시에 자국 정보기관을 아우르는 미 국가정보국장(DNI)에게도 정보를 숨긴 일이 있었다.
2018년 당시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은 2018년 7월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진행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윗 내용을 언급하며 "푸틴 대통령이 미국 방문 초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코츠 전 국장은 "뭐라고요?"(Say that again?)라고 되물으며 처음 듣는 일이라는 것처럼 반응했다.
1년 후에도 코츠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일대일로 만난 자리에서 무엇을 논의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뉴스포커스
- 태국서 반한감정 커져 "입국 불허? 우리도 안 간다"
- 툭하면 MDL 넘어와…반복되는 북한군 '단순 침범' 정말 괜찮을까
-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중대장 완전군장 지시 부인
- 장윤정-도경완, 나인원한남 팔고 120억 '전액 현금' 펜트하우스 샀다
- 서울대 휴진 중단, 빅5로 확산하나…연세의대 "중대 변화, 맥락 파악 중"
- 'VIP 격노설' 청문회 '대질'…박정훈 "들었다 vs 김계환 "말 못해"
-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4파전…1R '23일 출마선언'
- 참전용사 손잡은 尹 "잘 모시겠습니다"…현직대통령 첫 방문
- '대왕고래' 가스전 개발 첫 전략회의…SK·GS·포스코인터 참여
- 김홍일 방통위원장 "의사 정족수 정하면 시급한 현안 대처 어려워"
- 체감경기 개선 불투명…대-중소기업 실적 온도차 '극명'
- 지역 대학 총장협, 2학기 등록금 인상 결의…"교육부 건의 예정"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