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내 전기요금도 또 오른다
- 22-08-12
최대 5.7%, 월 평균 4~5달러 인상
체납액 증가와 인플레이션 원인
시애틀시내 전기요금이 또다시 인상된다. 시애틀시티라이트(SCL)는 지난 10일 시애틀시의회에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응하며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충분한 수익확보를 위해 요금을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2023-24년 소매요금 인상 계획안’을 제출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인상폭은 청구서 등급에 따라 최소 1.7%에서 최대 5.7%까지이며 전체 평균 인상폭은 4.5%이다. 인상계획안이 통과되면 주거용 고객들의 경우 2023년에는 월 평균 4달러, 2024년에는 5달러를 더 내게 된다.
이번 인상폭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5.4%~5.8% 올랐던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요금 인상이 없었던 2021년이나 올해 2.1% 인상됐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이다.
SCL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원인은 복합적이다.
무엇보다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자재값과 서비스 비용, 인건비 등이 줄줄이 올랐다. 2020년 철과 알루미늄, 구리 가격이 70~80% 올랐으며 전선은 20%, 지하케이블은 30~60%, 관로는 33% 상승했다.
더 큰 문제는 고객들의 전기요금 체납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탓이라고 밝혔다.
현재 SCL 고객의 9%와 시애틀 상수도 등을 제공하는 시애틀퍼블릭유틸리티(SPU) 고객의 5%가 요금 연체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세입자나 집주인, 비즈니스들이 코로나 여파로 여전히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SPU의 경우 2020년 2월 총 연체액이 3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2021년 12월 1,530만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의 절반을 조금 넘긴 현재 시점의 연체액은 1,73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주택소유주보다 세입자나 저소득층이 주 고객인 시티라이트는 연체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코로나 이전의 고객 총 연체액은 1,690만달러였다. 하지만 올 7월 31일까지 4만3,000여명의 고객이 총 4,890만달러를 빚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PU 선임 공공정책 고문 레즐리 브린슨은 “전기요금 연체는 저소득 지역에만 집중된 문제가 아니라 시애틀시 전역에 걸쳐 모든 시민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체액이 늘자 기관마다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SCL은 연체고객들이 3년에 걸쳐 미납금을 갚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유틸리티 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3,700명의 고객들이 가구당 1,000달러의 긴급 유틸리티 지원금을 받았다.
주정부와 시애틀시는 팬데믹 기간 요금미납 고객에 대해 전기차단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조치가 해제된 상태지만 시티라이트는 여전히 “체납 고객에 대해 전기차단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체납중이라면 요금지원 프로그램이나 상황에 맞게 결제계획을 조정하는 프로그램((seattle.gov/utility-bill-help/206-684-3000)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