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역사 책자 나온다(+화보)
- 22-08-08
서북미연합회, 내년 연말 발간 목표로 본격적인 추진 나서
출판 위원장 이상규, 출판후원위원장 이수잔 회장이 맡아
김주미ㆍ신도형ㆍ이현숙ㆍ조기승ㆍ케이 전 부위원장으로
주말 출판 발대식 및 출판후원회서 5만 달러 정도 모금해
미주 한인 이민 12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 낼 책자가 발간된다.
미주 한인 이민은 지난 1902년 12월22일 인천 제물포항을 떠난 121명이 일본 고베항에서 신체검사를 거친 뒤 이를 통과한 102명이 갤릭(Gaelic)호를 타고 하와이 사탕수수밭으로 출발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바로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우에 도착하면서 미주 한인 이민의 선조가 됐다. 이로 인해 내년인 2023년이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이 되는 해가 된다.
올해 <미주 한인 동포사회 발전과 도전>이라는 책자를 만들면서 이민사 정리에 나선 미주 한인회 서북미연합회(회장 이상규)가 내년 미주 한인 120주년을 기념해 또다시 이민사를 총정리하는 책자를 발간하기로 했다. 기존 책자가 서북미 5개주 10개 한인회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했다면 새롭게 발간될 책자에선 한인회뿐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는 각종 단체는 물론 주류사회에서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인 정치인과 사업가, 법조인, 의료인 등등 인물도 담게 된다. 그야말로 한인 120주년 이민 역사는 물론 한인 사회의 성장과 도전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서북미연합회는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책자 발간을 위해 이상규 회장을 출판위원장에, 이수잔 시애틀한인회 이사장을 출판후원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또한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 신도형 대한부인회 위원장, 이현숙 재미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부이사장, 조기승 워싱턴주 대한체육회장, 케이 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전 회장을 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서북미연합회는 이같은 조직을 구성한 뒤 지난 6일 밤 사우스센터 더블트리 호텔에서 출판발대식 및 출판후원회를 개최했다. 김종월 평통 시애틀협의회 간사가 행사준비위원장을 맡고 윤수정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김병직 미주 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워싱턴DC에서 직접 찾았고, 정명훈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회장 및 장 나오미 아칸스스 한인회장, 이이호 몬태나주 한인회장(보즈만 시의원) 등을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후원회에서 이상규 출판위원장이 1만달러, 이수잔 출판후원위원장이 5,000달러, 황규호 시애틀진보연대 대표 및 정명훈 중남부연합회장, 유니뱅크,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이 3,000달러씩을 기부했다.
또한 대한부인회와 이현숙씨가 2,000달러씩을, 윤부원ㆍ박명래ㆍ이재길ㆍ류기원ㆍ케이 전ㆍ타코마한인회 및 한친회ㆍ시애틀한인회 및 한친회ㆍ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ㆍ워싱턴주 대한체육회ㆍ김성훈 평통 시애틀협의회장ㆍ타코마-군산자매도시(위원장 김옥순)ㆍ로리 와다ㆍ페어뱅스 한인회가 각각 1,000달러씩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오레곤한인회, 아이다호 한인회, 온정숙 보험ㆍ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등도 출판에 후원했다.
이상규 출판위원장은 “미주 한인공동체의 시대별 활동들은 사실대로 후세를 위해 역사의 기록으로 전해져야 한다”면서 “질서와 균형, 조화를 바탕으로 미주한인 120주년 기념 책자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수잔 출판후원위원장도 “한인 1세대들에게는 자긍심을, 후세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줄 뿐 아니라 미국 사회뿐 아니라 조국인 대한민국의 자원이 될 수 있는 유용한 역사책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후원해준 단체와 개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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