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버핏도 주가 급락 못 피해…주식투자로 57조 손실
- 22-08-08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2분기 주식투자로 큰 손실을 기록했으나 다른 투자의 성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 보고에서 주식투자로 2분기에 437억6000만달러(56조80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버크셔가 보유한 3대 종목인 애플, 아멕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가 21% 빠졌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S&P500은 16% 하락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92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식투자에서 큰 손실을 냈지만 다른 투자에서 이를 만회한 것.
버크셔는 재보험과 BNSF 철도 투자로 인한 이익이 급증해 주식 투자로 인한 손실을 만회했다.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에서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버크셔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 애드워드 존스의 분석가 제임스 섀너헌은 “주식투자로 인한 막대한 손실에도 버크셔의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버크셔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버크셔의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한편 버크셔의 2분기 주식 순매수 규모는 38억 달러(약 5조 원)였다. 대부분은 에너지 부문에 투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버핏이 주가가 떨어졌을 때 주식을 사라는 '바이 더 딥'(Buy The Dip, 저가 매수) 전략을 따르면서도 주식을 많이 매수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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