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밴쿠버 경찰국장 "인력 부족해 마약합동 단속 못한다"
- 22-08-07
차인 모리 국장“마약 합동 태스크포스서 철수”
폭증하는 폭력범죄 단속이 더 시급하다고 하소연
워싱턴주 밴쿠버경찰국의 제프 모리 국장이 관내 범죄율 증가와 경찰인력 부족을 이유로 밴쿠버-클라크 카운티 합동 마약 태스크포스에 배정된 경찰관을 철수시킬 것을 제의했다.
취임 2개월 차인 모리 국장은 1일 시의회 회의에 참석, 당면한 최대 과제인 폭력범죄를 단속하려면 인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태스크포스에 배정된 형사 1명도 아쉽다고 강조했다.
모리 국장은 경찰국 소속 형사를 철수시킨다고 해서 태스크포스가 와해되지는 않는다며 경찰국은 이미 동네별 대응 팀, 도로안전 태스크포스, 순찰관 등 카운티 태스크포스와 흡사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서를 두고 있으며 이중에는 마약단속과 연계된 임무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0년대 창설된 마약 태스크포스는 클라크 카운티 셰리프국, 클라크 카운티 검찰국, 워싱턴주 순찰대 및 밴쿠버경찰국에서 차출된 인원들로 구성돼 있다. 주 순찰대와 밴쿠버경찰국은 각각 형사 1명씩, 클라크 카운티 셰리프국은 사전트 1명, 형사 2명 및 파트타임 형사 1명을 배치하고 있다.
모리 국장은 현재 밴쿠버경찰국이 부국장 급 2명, 경찰관 26명, 기록전문 및 범죄분석 요원 6명 등이 결원상태라고 설명하고 “형사 1명을 회수한다고 형편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인력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의회가 모리 국장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자 앤 맥에너니 시장은 “취임 2개월 차뿐 아니라 앞으로 10년간의 경찰국 운영에도 기대를 걸겠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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