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국 자극 않으려 펠로시 회피…예의 바른 결정"-中 관영지
- 22-08-05
"韓, 예의 바르고 국익 고려한 결정 내려…회담 가졌다면 망신 당했을 것"
日 아사히신문도 "尹, 中 눈치 본 듯"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만나지 않은 것은 중국을 자극시킴으로써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분석했다. 중국의 한 전문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예의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4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민감한 시기에 펠로시 의장을 맞이하는 것은 중국을 자극시킬 위험이 있었다면서 이 까닭에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과의 만남을 회피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펠로시 의장이 도착한 3일 밤 윤 대통령은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이후 배우들과 저녁식사를 했다면서 추후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과 40분간의 통화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의 '어색한' 만남을 피한 것은 대만 방문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 펠로시 의장을 맞이하는 어떠한 국가도 중국의 반감을 살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뤼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한반도 문제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대만을 방문해 역내 큰 긴장감을 불러일으킨 펠로시 의장이 만일 윤 대통령과 회담을 했을 경우 대만을 언급할 가능성이 존재했다. 이 경우 한국 정부는 매우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뤼차오는 이어 "현 시점에서 한국은 중국을 화나게 하거나 대만 문제를 놓고 미국과 대립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김진표 국회의장을 펠로시 의장과 만나도록 하게한 것은 예의 바르게 보이면서도 국익을 고려한 조치"라고 짚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내 일부 전문가들 역시 이같은 의견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주대 김흥규 미중정책연구소장은 "과거 정권이었으면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방한할 경우 대통령 또는 외교장관이 회담을 원했겠지만, 현 정권은 펠로시 의장을 만남으로써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기로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가까이 하는 것은 한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중국과의 관계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한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며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역내 정세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만일 펠로시 의장이 윤 대통령과 만났을 경우 그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이른바 '칩4(미국·한국·일본·대만)'에 우리나라의 참여를 압박했을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지적했다.
익명의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은 한국의 동맹국이고 중국은 한국의 이웃이자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면서 "'양국 관계를 어떻게 균형 있게 유지해 한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인가'는 윤 정권의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아사히 신문 역시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고, 북한을 막아주는 '방패'이기도 하다"면서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만나지 않은 것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하는 중국과 마찰을 피하기 위한 판단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펠로시 의장 등 미 의회 대표단은 중국의 거듭된 반발에도 2일 밤 대만을 방문했다. 이에 중국은 펠로시를 "응징할 것"이라면서 이날부터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펠로시 의장과 약 40분간 전화 회담을 갖고 양국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 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뉴스포커스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
- 서울집값 수억씩 치솟는데 '노도강'은 찬바람…'바닥' 반등 언제?
- "의학교육 질 저하 불가피" vs "불안감 조성 유감"
- 적자 걱정하던 해운의 반전…HMM 2분기 영업익 300% 뛴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