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연방 차원 대응 강화
- 22-08-05
美 현재 감염자 6600명 넘어…퇴치 자금 확보 및 치료제 승인 가속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최근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데 있어 다음 단계에 대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모든 미국인들이 원숭이두창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바이러스의 퇴치를 돕기 위해 책임감을 갖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긴급자금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백신과 치료제의 분배를 개선하는 등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비상사태 선포로 연방 정부는 열, 신체 통증, 오한, 피로 등을 유발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또 질병 퇴치에 필요한 추가 인력 배치는 물론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승인 절차를 가속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지난 5월 중순 처음 원숭이두창 감염이 발생한 이후 현재 감염자가 6600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바이든 행정부가 원숭이두창 발병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해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백신과 진단검사 부족으로 이어지는 등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일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이 원숭이두창을 억제하고 제거할 기회를 놓쳤다고 우려하고 있다. 로렌스 고스틴 조지타운대 공중보건법 교수는 "비상사태 선포는 중요하지만 늦은 조치"라고 지적했다.
다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비상사태 선포가 중요한 결정이라며 대응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의 역학자인 앤 리모인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사태로 선포하는 것은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당국이 "지금 당장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그레그 곤살베스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원 역학자 역시 "보건부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은 중요한 결정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역간 협력 수준을 높이고 백신 공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엔데믹(풍토병)이 미국을 덮칠 것"이라고 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며 경종을 울렸고, 미국 내에서도 연방 정부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일리노이주, 뉴욕주가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2일 원숭이두창을 범정부적으로 관리 감독하기 위해 백악관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에 로버트 펜튼을, 부조정관에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를 각각 임명한 바 있다.
한편, 이달 3일 기준 원숭이 두창은 전세계 87개국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확진자 수는 2만620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