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원숭이두창 대응팀 구성…재난 전문가 '조정관' 임명
- 22-08-03
연방재난관리청 출신 로버트 펜튼 조정관 기용…CDC 출신 부조정관 발탁
미 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 전략을 조정하고 관리할 대응팀을 구성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국가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에 로버트 펜튼을, 부조정관에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를 각각 임명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백악관은 두 사람이 원숭이두창 검사와 예방 접종, 치료의 가용성을 공평하게 증대시키는 것을 포함해 현재의 원숭이두창 발병을 퇴치하기 위한 행정부의 전략과 운용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펜튼 조정관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등 미 서부지역 담당 책임자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효과적인 비상상황 관리자 중 한명이라고 백악관은 소개했다. 펜튼 조정관은 2차례 FEMA 청장 대행을 역임했으며, 자연재해와 질병 발생 등을 포함해 각종 예방 및 대응, 복구 작업을 이끌었다.
다스칼라키스 부조정관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국장을 지내는 등 선도적인 공중 보건 전문가다.
백악관은 특히 다스칼라키스 부조정관은 "LGBTQIA+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는 보건 문제에 대한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LGBTQIA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 간성, 무성애 등 성 소수자를 일컫는 말이다. 원숭이두창이 동성 간 성접촉으로 발병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성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 또는 혐오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을 고려한 기용으로 풀이된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는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발병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펜튼 조정관과 다스칼라키스 부조정관과 협력하길 고대한다"며 "연방 및 지역 차원의 대응에 대한 펜튼 조정관의 경험, 공중보건 시스템의 강점과 한계에 대한 다스칼라키스 부조정관의 방대한 지식은 우리가 바이러스보다 앞서 나가고 범정부적 대응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이 대응팀을 꾸린 것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대응이 신속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쓴 기고문을 통해 느린 검사 등을 지적하며 "원숭이두창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코로나에서와 마찬가지로 불충분한 대응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 뉴욕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선 5800명 이상의 원숭이두창 보고됐다.
연방정부도 공중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상태다. .
백악관은 "앞으로 정부는 펜튼과 다스칼라키스의 지휘 아래 바이러스 확산을 완화하고 발병 위험이 큰 사람을 보호하며 감염돼 고통받는 이들을 돌보기 위해 미국의 원숭이두창 대응을 개선하고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