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코비드 증상 종류 115개까지 확인…설사·불면증·탈모도"
- 22-08-02
英 연구팀, 코로나19 환자 48만여명 조사
미국도 롱코비드 문제 심각…"전체 노동인구 중 2.4%, 직장서 어려움"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 장기 후유증(롱코비드)을 겪는 사람들에서 100가지가 넘는 롱코비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영국 버밍엄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성인 환자 중 12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과 위험요인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연구 결과를 지난달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롱코비드와 관련된 증상을 설명하기 위해 영국 임상진료연구데이터(CPRD)에 등록된 성인 코로나19 환자 48만6149명과 비감염자 194만4580명을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12주 이상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한 롱코비드 증상이 지속된 사례를 조사한 결과 115가지 개별 증상과 33개 복합 증상을 식별했다. 이후 후유증 증상을 분류한 뒤 87가지 만성 기저질환과 관련해 분석했다.
롱코비드 증상으로는 피로, 근육·관절 통증, 숨가쁨, 두통, 흉통, 기침, 후각·미각 변화, 설사 등이 있다. 최근에는 롱코비드가 탈모와 성기능 감퇴를 일으킨다는 연구도 공개됐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감염 12주 뒤 62가지 증상이 코로나19 감염과 유의하게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으로 WHO의 롱코비드 사례 정의에 포함된 증상 중 하나 이상을 보고할 위험이 26% 증가했다. 그밖에 여성, 연령 감소, 흡연, 높은 체질량 지수, 흑인 또는 기타 소수 민족집단, 기저질환 여부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검토에 따르면 2022년 4월 7일 기준 영국 인구의 2.7%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됐으며 코로나19 환자 70%는 12주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 곤란, 피로 후각상실 그리고 집중력 저하로 나타났다.
롱코비드 환자 중 80%는 피로감, 발진, 통증을 겪었다. 기침, 가래, 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을 경험한 환자는 5.8%에 그쳤고 나머지 14.2%는 불안감, 브레인포그, 불면증, 우울증 등 정신건상 또는 인지 증상을 겪었다.
연구팀은 "어떤 증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동반증상(symptom burden), 삶의 질, 전문 역량 간 연관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美 노동인구 중 2.4%가 롱코비드로 어려움…정부도 8월말 대규모 조사 착수
롱코비드로 인한 피해는 미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국 공용라디오방송 NPR은 미국인 수백만명이 롱코비드로 인해 직장을 잃는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NPR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서 롱코비드로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인구는 미국 전체 노동인구 중 2.4%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롱코비드 환자가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 코로나19가 장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 또한 롱코비드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해 8월 말 대규모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달 21일 주관 연구기관 선정을 위한 연구과제 공고가 완료돼 선정평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대규모 롱코비드 환자군(코호트)에 대한 임상 양상, 원인 기전 규명,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뉴스포커스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
- 서울집값 수억씩 치솟는데 '노도강'은 찬바람…'바닥' 반등 언제?
- "의학교육 질 저하 불가피" vs "불안감 조성 유감"
- 적자 걱정하던 해운의 반전…HMM 2분기 영업익 300% 뛴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