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드론 공격으로 '빈라덴 후계자' 알카에다 수장 사살
- 22-08-02
아이만 알자와히리, 2011년 빈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 지도자 맡아와
이번 작전으로 알카에다 내부 분열 일어날 가능성 있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드론 공격을 감행해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사진 오른쪽)를 사살했다고 1일(현지시간) CNN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자와히리는 이집트 안과 의사 출신의 알카에다 지도자로, 1981년 사다트 당시 이집트 대통령 암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알카에다는 2001년 9·11 테러를 계획한 인물로 유명한 오사마 빈라덴(2011년 사망)이 조직한 국제 테러단체다. 알자와히리는 지난 2011년 5월1일 빈라덴이 사망하면서 알카에다의 2대 지도자가 됐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도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하면서 알-자와히리의 사망을 보도하면서 공격 주체가 CIA라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8월31일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감행한 알카에다에 대한 첫 대테러 작전이다.
AFP통신은 미국 관리들이 구체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어느 지역에서 작전이 실행됐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18분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인 카불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드론이 카불의 주택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AFP는 익명의 미 고위 당국자가 아프가니스탄 알카에다를 겨냥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작전은 성공적이었고 민간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NYT의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자와히리의 사망으로 알카에다 조직내 젊은 지도자들 사이에서 격력한 내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2일 오전 8시30분) "성공적인 대테러 작전"에 대해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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