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명문대·35명 탄생"…日 온라인서 '정자 거래' 성행
- 22-07-30
SNS서 정자 제공자 찾아, 유·무상 방식으로 거래…'정자 상품화' 논란
불법은 아니지만 관련 법·제도 부재…무질서하게 거래되는 점 우려도
"명문대·초일류기업·외모편차치 60"
"35명 탄생·A형·179cm"
최근 일본에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정자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30일 TBS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상에는 '정자 제공'을 신청하는 무수한 계정이 존재하며 그 가운데 학력과 외모, 연봉 등을 강조한 글이 유난히 많다. 기증자는 '클라이언트'로 불리며 유·무상 방식으로 일종의 상품처럼 정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도쿄공업대를 졸업한 익명의 한 일본 남성 A씨는 최소 100명에게 자기 정자를 무상으로 제공해 50명 이상 자녀를 두고 있다. 13년 전 불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정자 기증을 시작한 그는 1000명 아이가 생기면 그만둘 계획이다.
A씨는 "우리 같이 개인의 정자 기증 행위가 사회적으로 적극 용인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현재 법·제도가 미비해 공공기관에서 이를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스스로 행위를 용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일한다는 30대 남성 B씨는 결혼 5년차 딩크족으로 아내의 양해를 구해 1년반 전부터 자기 정자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B씨는 "자식 키우느라 가진 돈을 쓰고, 자식이 다 자랄 무렵에는 이미 늙어서 아무것도 놀 수 없다는 건 좀 싫다"며 "아이는 키우고 싶지 않지만 자손은 남기고 싶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스스로 무책임하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저로서는 제대로 면담을 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분, 책임질 수 있는 분에게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온라인 전용 사이트를 통해 정자 기증 대상을 찾고 주로 교외 쇼핑몰에서 접선한다. 이후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채취한 정자를 전용 용기에 담아 전달한다. 거래는 서면 아닌 구두로 진행되며 이름을 포함해 상호 간 개인 신상 공개는 철저하게 금한다.
그렇게 B씨는 지금까지 부부 4쌍에게 총 13번 정자를 기증했다. 실제 임신에 성공해 태어난 아이는 딸 한명으로 지난해 4월 제공해 같은 해 12월 태어났다.
B씨는 "생명을 주고받는 과정에 격식 없긴 해도 그 속에서 기적적인 확률로 인간이 탄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잘못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출산 시대 흐름에서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냐"고 밝혔다.
간토 지방에서 활동하는 20대 후반 직장인 남성 C씨는 라인을 통해 거래하며 1회당 3000엔(약 3만원)을 받고 있다. C씨로부터 총 일곱번 정자를 구입해 지난해 첫아이를 출산한 한 여성은 첫째와 동일한 유전자의 둘째를 낳고자 재구매를 의뢰했다.
온라인상 개인 간 정자 거래가 일본에서 불법은 아니다. 다만 현재 관련 법과 제도가 부재한 상황에서 개별적으로 무질서하게 정자가 거래되고 있는 점은 우려가 된다고 TBS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뉴스포커스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에도 웃지 못한 모바일…MX 부문 전년比 30% 감소 추정
- 서울집값 수억씩 치솟는데 '노도강'은 찬바람…'바닥' 반등 언제?
- "의학교육 질 저하 불가피" vs "불안감 조성 유감"
- 적자 걱정하던 해운의 반전…HMM 2분기 영업익 300% 뛴다
- 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대정부질문 파행·개원식 연기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등장…"자세히 말 못 한다"
- 현직 검사 "탄핵 검사는 증인 자격 없어…청문회 소환 못해"
-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해"…시청역 참사 운전자, 급발진 재주장
- "내가 업소녀라고?…작작해라"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