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차이나 vs USA"…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가열
- 22-07-29
美 하원, 반도체 산업 지원법 가결…바이든 서명만 남아
中, 2025년까지 170兆 투입 방침…美는 368조원
미국 의회가 대(對)중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및 과학법'을 초당적으로 통과시키면서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포스트(SCMP)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에서 '반도체 칩과 과학(Chips andScience)' 법안이 초당적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면서 정부는 고조되는 미중 긴장 속 반도체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고 전했다.
중국은 최근 몇년간 반도체 패권 싸움에서 승기를 거머쥐기 위해 막대한 국고를 갈아 넣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조업 진흥책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에만 반도체 공장 신설 프로젝트 28개를 발표했고, 이를 위해 260억 달러(약 32조)를 투입했다.
중국 정부는 2024년까지 세계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17%로 끌어올리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나 지난 2020년 목표한 반도체 자립도 40% 수준 조차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SCMP는 지적했다.
그럼에도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가 최근 대만의 TSMC 기술을 복제해 나노미터(nm, 1nm=10억분의 1m) 기술을 공정하게 된 것은 미국에 있어 더이상 반도체 경쟁에서 뒤쳐져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
SCMP는 "중국은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있어 세계 선두주자들에 비해 훨씬 뒤쳐져 있지만, 정부가 주도적으로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프로젝트에 1500억 달러(약 170조원)를 투입할 방침"이라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점쳤다.
반면 미국의 반도체 상황은 수십 년간 쇠락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미국의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지난 1990년 37%에서 지난해 12%까지 밀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대만 TSMC는 5나노급 반도체 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의 생산량은 '0'이다. 중국마저 반도체 생산에서 우리보다 앞서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그는 "'반도체 칩과 과학' 법안은 국가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만 중화경제연구소의 로이 춘 리 연구원은 "중국은 이미 20년 전부터 외국산 반도체에 의존하기를 원치 않아했다. 반도체가 중국에서는 국정 과제인 만큼, 자금 우려도 없을테고 장기적으로 그들은 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미국 반도체 제조 기업인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으이 최고경영자(CEO) 가네쉬 무쉬는 "미국 정부는 간접적인 산업 정책을 그간 펼쳐왔지만, 많은 국가에서는 정부가 직접적으로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칩과 과학'의 목적은 국가 차원에서 경쟁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스콧 케네디도 "반도체 공급망 회복 문제 대한 미국의 정책은 '미국으로 가져오자'다. 미국은 자국의 목표가 무엇인지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둔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는 2800억 달러(약 368조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미 정부는 반도체 시설의 설립·확장·현대화와 연구개발, 무선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약속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대만 TSMC 등이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자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인 이른바 '칩4(미국·한국·일본·대만)' 동맹에 우리나라의 참여를 독려하며 결정을 8월 말까지 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