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코로나발생 1년, 감염 29만4,000명-사망 4,000명
- 21-01-21
19일까지 전체 감염자 29만4,017명
워싱턴주 주민 25명 가운데 한 명꼴
사망자 3,940명, 입원환자 1만6,848명
코로나 검사건수 전체 429만7,306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날인 20일 공교롭게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곳은 다름 아닌 워싱턴주였다.
중국 우한을 다녀온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35세 남성이 코로나 첫 환자로 확인됐던 것이다. 이 남성은 중국계로 알려져 있으며 이 남성은 에버렛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정확하게 코로나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년이 된 20일 미국 전체의 코로나 감염자는 2,441만명, 사망자는 40만5,600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내 첫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면서 초반에 가장 심각하게 코로나가 번졌던 워싱턴주는 1년 뒤인 20일 현재 전날인 19일 밤 11시59분 기준으로 전체 코로나 환자가 29만 4,0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워싱턴주 인구가 76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주민 25명당 한 명 꼴로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다. 미국 전체적으로 13명당 한 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에 비해서는 낮은 감염률이다.
워싱턴주의 현재 코로나 감염률은 미국 전체적으로 보면 6번째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 보건부는 19일 하루 동안 모두 2028명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837명은 확진자이고 191명은 '잠정 확진자'이다.
잠정 확진자는 항체를 만드는 항원에서는 양성을 보였지만 코로나 분자 검사에서는 음성을 보인 케이스다. 이는 결국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되는 과정에서 항체가 형성된 경우라 할 수 있다.
또 19일 206명이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워싱턴주에서 입원한 코로나 환자는 모두 1만6,848명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면서 타이레놀 등으로 치료를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입원 환자수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중이거나 입원 치료 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 중 사망한 경우를 모두 합한 숫자이다.
현재 워싱턴주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코로나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동의 80%이상이 찬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환자 발생 1년째인 이날 현재까지 워싱턴주에서 코로나 사망한 주민은 모두 3,940명으로 집계됐다. 주 보건부는 자료 취합의 문제점으로 19일 발생한 환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사망자는 4,000명에 거의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주 코로나 사망자가 앞으로 몇명이나 더 발생할지도 미지수다.
주 보건부는 19일까지 모두 429만 7,306건의 코로나 검사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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