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퇴자협회 "요양원 입소자 코로나 위험 커져…백신 나오기 전 수준"
- 22-07-26
사망률, 5월부터 한달간 거의 2배…확진자도 전달 대비 27%↑
"유행 초기같은 대규모 사망은 없겠지만 우려 높아져"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면서 요양시설 입소자들이 입는 피해도 다시 커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코로나19에 걸려도 경증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여전히 위험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미국 비영리 매체인 '나인틴스뉴스(19thnews)'는 미국은퇴자협회(AARP)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면서 요양원 거주자들이 심각한 중증 또는 사망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AARP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내 요양원 입소자 가운데 35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달에 비해 27% 늘었다. 또 거주자 사망률은 전월 대비 54% 증가했다. 5월 입소자 코로나19 사망률은 100만명 당 0.04명에서 6월에는 100만명 당 0.07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AARP는 또 같은 기간 요양시설 종사자 중 코로나19 사례가 42% 증가했다며 종사자 28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아리 하우저 AARP 공공정책연구소 고문은 "확진자 수가 꽤 많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인 2020년 여름과 가을과 같은 수준"이라며 "작년 델타 변이 유행 당시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시설은 한번 확진자가 발생하면 다른 환자로 퍼지기 쉽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대부분이라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 가능성이 큰 환자들이 많고 요양시설 특성상 직원들이 여러 방을 돌아야 하는데 감염병이 발병해도 따로 격리할 만한 시설을 갖춘 곳이 없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으로 인해 코로나19 사망률이 유행 초기만큼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백신 접종률 증가세가 정체돼 여전히 피해가 발생할 우려는 있다.
지난 6월 중순 기준 미국 내 요양원 입소자 74%, 종사자 51%가 백신 접종을 마치고 1차 추가접종을 받았다. AARP는 이 수치가 5월에 비해 입소자는 2%p(포인트), 종사자는 3%p 증가했다며 백신접종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1차 추가접종을 받은 많은 사람이 이미 2차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할 때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하우저 고문은 "요양원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함께 있고 직원들이 방에서 방으로 돌아다닌다. 사람들이 문을 닫고 격리할 수 있는 아파트가 아니다"고 우려하면서도 "팬데믹(대유행) 초기처럼 한 달에 2000명씩 사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요양시설 거주자 대부분과 종사자는 2차 추가접종을 받을 자격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끄는 BA.5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전파력이 더욱 강해지고 면역 회피 특성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이전 대규모 오미크론 유행 당시 감염돼 자연면역을 획득했던 많은 사람이 곧 면역이 소실되는 시점이 돌아오고 있다는 점도 감염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도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에서 허용했던 대면 면회를 금지하고 비접촉면회만 허용하고 있다.
입소자의 외출·외박은 필수 외래진료를 제외하면 전면 제한하고 해당 시설 종사자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주기도 단축한다. 현재 종사자는 4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았거나 확진 후 45일 이내인 경우 외에 모두 주 1회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경기 힘들다지만 시애틀지역 IT기업 사무실 임대는 세계 1등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뉴스포커스
- 美기업 우버, 로보택시 테슬라 아닌 BYD와 개발…머스크 어쩌나
- "한국이 브라질보다 더워" 50년 만의 열대야에 청계천 시민들 북적
- 경찰, '시청역 참사' 원인 '운전 미숙' 결론…당시 시속 107㎞
- '티메프 사태' 구영배 자택 등 전방위 압색…400억 횡령(종합2보)
- 한동훈 "당직인사, 잘 진행"…친윤 정점식, 사퇴요구에 "답 않겠다"
- 큐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알리에 매각 추진…답답" 심경 토로
- 이진숙, 출장비 1700만원 현금받고 법카 2300만원 중복 사용
- 韓 수출 7000억 달성 '순항'…중국 경제 둔화·미국 대선 리스크는 '변수'
- "직접 나서라" 이재용 집 몰려가 총파업 책임 따진 삼성전자 노조
-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 지원…"8월중 추가 모집"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