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6개월차…러 오데사 공격에도 곡물수출 재개 준비
- 22-07-25
"곡물 저장시설 타격은 없어…준비 작업 진행 중"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소요시간 늘어날 수 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6개월차로 접어들었지만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양측은 유엔과 튀르키예(터키)의 중재 하에 곡물 수출 재개 협상을 타결했으나, 러시아가 오데사항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곡물 수출 관련 시설에는 피해가 없어 우크라이나 측은 곡물 수송 재개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투는 아직도 치열하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돈바스 지역뿐 아니라 북쪽과 남쪽에서도 러시아군의 활발한 포격을 보고했으며,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 핵심 요충지 중 하나인 바흐무트를 공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도네츠크주의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의 접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흑해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을 겨냥해 발사된 러시아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4발이 격추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지역에 위치한 러시아군 목표물을 사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점령자들(러시아군)조차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그들의 대화에서 늘 듣는다. 그들이 친척과 통화할 때 그렇게 말한다"며 자국 군의 사기를 북돋았다.
◇오데사 공격 받았지만…곡물 수출 준비작업은 지속
두 나라는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재개에 합의했으나, 바로 다음날 러시아가 곡물 수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오데사항의 기반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긴장감이 또다시 고조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군함에서 발사된 칼리브르 미사일 2발이 항구의 양수장 지역에 명중했으며, 다른 2발은 공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데사항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야만행위라고 비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미사일이 항구의 곡물 저장 지역을 타격하거나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곡물 수송 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은 진행 중이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인프라 장관은 "우리 항구에서 농산물 수출 개시를 위한 기술적인 준비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난 22일 체결한 협정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송량을 전쟁 전인 월 500만t 수준으로 회복하는 게 골자다. 이는 전 세계적인 식량 가격 급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외교적 돌파구로서 국제 사회의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러시아가 바로 다음날 공격을 감행하면서 곡물 수출이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올레그 우스텐코는 우크라이나가 향후 9개월간 6000만t의 곡물을 수출할 여력이 있지만, 항만 운영의 차질이 빚어질 경우 소요 시간이 최대 24개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 "우크라 군함과 미국 제공 대함미사일 파괴"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유엔과 유럽연합(EU),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 군함과 미국이 제공한 대함미사일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유엔의 한 관리는 양측의 곡물 수출 합의를 "사실상의 휴전"이라고까지 표현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지만, 다음날 러시아의 공격이 이를 곧바로 불식시켰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흑해 항로 봉쇄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천만 톤이 발이 묶이면서 세계 식량의 공급망 병목 현상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가 맞물리며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고, 약 4700만명의 사람들이 '급성 기아' 상태가 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항로에 기뢰를 부설해 선박의 접근을 막고 있다며 식량 위기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방위를 위해 항구 인근 지역에 기뢰를 설치했지만 지난 23일 체결된 협정에 따라 곡물 수송에 쓰일 선박들을 안전한 항로로 안내할 예정이다. 협정의 4개 당사자로 구성된 합동조정센터는 흑해를 지나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과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선박들을 감시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시애틀 뉴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부산, 이러다 사라질라…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지역'
- "손흥민 봐서 5억 달라, 20억 안 부른 게 다행" 학부모 '녹취' 파장
- "尹, '이태원 조작 사건' 발언 직접 해명해야"…민주, 총공세 돌입
- "압구정현대 경비원 100여명 대량해고 정당"…대법서 확정
- 서울 집값, 3주 연속 오름세…경기·인천 수도권도 동반 상승
- 박수홍·박세리 울린 '친족상도례'…법 개정 시기는 미지수
- "저출산 대책, 소득공제 확대보단 보육비 등 재정지원이 효율적"
- 중처법 시행 후 최악 '화성 참사'…수사능력 시험대 오른 고용부
- 실리 없는 '집단휴진'…환자들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나”
- 3세대 실손보험 막차 탄 고령층 소비자 ‘분통’…3년새 보험료 50% 뛰었다
- '세계 24→11위' 한국 국가총부채 5년새 더 악화…GDP 2.7배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