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보다 가난해진다"…日 석학의 돌직구 분석
- 22-07-24
노구치 유키오 히토스바시대 명예교수 분석
미 달러의 강세 속 엔화의 급격한 가치절하로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한국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일본의 석학이 24일 진단했다.
노구치 유키오 히토스바시대학교 명예교수는 일본 경제 잡지 도요게이자이 칼럼에서 "일본의 1인당 GDP가 한국보다 낮아지고, 미국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라며 "단순 수치 변화가 아니라 일본인들은 실제로 가난해졌고 일본의 산업이 약해진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노구치 교수는 "올해 초 엔화는 달러당 115엔 정도였지만 7월 14일에는 달러당 139엔이 됐다"면서 다른 통화들도 종종 약세를 보이지만 엔화의 가치절하는 무척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엔화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실효율은 2022년 5월에는 61.77이었는데 "이것은 1971년쯤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며 "엔화가 달러 대비 140엔 수준에 도달하면 1960년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특히 1인당 GDP와 관련, "7월 중순 환율인 1달러=1316.35원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1902달러"라면서 "반면 1달러=139엔이라면 일본은 3만2010달러로 한국보다 높지만 1달러당 140엔으로 하면 3만1782달러가 되고 이는 한국보다 낮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한국과 대만의 높은 임금 상승률로 인해 1인당 GDP가 결국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엔화 약세로 인해 이러한 실현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1인당 GDP는 7만6027 달러"라면서 "일본은 이것의 약 40%에 불과하다. 2020년 일본의 1인당 GDP는 미국의 60%를 조금 넘었다. 불과 2년 만에 일본은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베노믹스가 시작되기 전인 2012년 수치를 보면 일본의 1인당 GDP는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한국의 약 2배였다"며 이후 급격한 변화가 있었고 "2021년에도 일본의 1인당 GDP는 한국보다 15.7%가량 높았지만 급격한 엔화 약세에 의해 한국이 일본을 앞지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금과 관련해선 "2021년 자국 통화 기준으로 일본은 444만엔, 한국은 4254만원, 미국은 7만4737달러"라며 이를 환율로 환산하면 일본이 3만1714달러(1달러=140엔일 경우), 한국이 3만2316달러"라고 분석했다.
그는 임금에 대해선 "수년 전부터 한국 수준이 일본을 앞섰는데 그 차이가 커진 셈"이라며 "일본의 수치는 미국 절반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노구치 교수는 "기업의 시가총액만 봐도 일본은 뒤진다"면서 일본 1위인 도요타자동차는 세계 39위로 2110달러인데 대만의 TSMC는 세계 11위로 4339달러, 한국의 삼성전자는 세계 25위로 2991달러라고 비교했다.
그는 이같이 정리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엔화 약세는 더 진행될 것"이라며 "하지만 금융완화 정책을 변경해 금리 상승을 허용하면 엔화 약세가 멈추고 엔화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노구치 교수는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한 뒤 대장성(현재 재무성) 관료를 거쳐 예일대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히토스바시대와 도쿄대 교수(첨단경제공학연구센터장) 등을 지냈다.
한편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지만 일본은행은 금리인상이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21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장기금리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0%로 유지하는 수익률곡선통제(YCC)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뉴스포커스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 대통령실·여당 "김진표, 멋대로왜곡" vs 야권 "제정신이냐"
- 야권, '尹 이태원참사 조작 가능성'에 "제정신이냐…특조위 조사해야 "
- "피해자 없이 돈소리만"…'아리셀 화재' 유족들, 대표 사과 거절
- "내가 횡령" 박수홍 부친 꼼수 더 이상 안 통해…제2 박세리도 차단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