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돈바스 너머' 노리는 건 오데사…내년 초 대규모 공격 가능성
- 22-07-22
'흑해의 진주'로 불려온 우크라 최대 물동항…합락시 내륙국가 전락
서방 당국자 "무기뿐만 아니라 정예 병력 지원까지 해야 할 수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목표로 더 이상 동부 지역만 추구하지 않는다고 공언한 가운데, 내년 초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 오데사를 노린 대규모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미·유럽 당국에서 제기됐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익명의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 "러시아가 오데사를 눈독들이고 있다"며 "내년 초 오데사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남서부를 장악하고 우크라이나를 바다와 떼어놓기 위한 대규모 공세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서방의 군사지원 때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까지 영토 목표를 바꿨다"고 말했지만, 러시아가 오데사를 노린다는 관측은 전쟁 초기부터 제기됐다.
남부 항구도시 헤르손이 개전 이래 가장 먼저 함락된 이유도 오데사를 확보하기 위해서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오데사로 가는 관문인 미콜라이우를 점령하지 못하면서 아직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지난 4월 러시아군 고위 관계자가 방위산업 연합 연례회의에서 "특수작전 2단계 목표로 우크라이나 동남부를 완전히 장악한 뒤, (몰도바 친러 분리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까지 진입로를 잇겠다"고 말하는 등 러시아는 오데사 점령 야욕을 재차 표출해왔다.
아직까지는 우크라이나의 완강한 저항과 서방의 군사원조, 러시아의 자충수 등으로 오데사 함락 가능성은 불분명하다고 포린폴리시는 전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중 최서단에 위치, 개전 직전까지 우크라이나 해상물동량의 3분의 2가 지나온 핵심항구다. 밀과 옥수수 등 중동과 아프리카, 다른 유럽 국가들로 수출되는 곡물도 이곳에서 출항했다. 역사적 가치로 '흑해의 진주'로 불려오기도 했다.
현재 주요 항구도시인 동남부 마리우폴부터 멜리토폴, 남부 헤르손이 모두 러시아에 장악된 상황에서 오데사마저 넘어가면 우크라이나는 내륙국가로 전락하게 된다.
이에 러시아가 오데사 진격을 본격화할 경우 우크라이나도 서방도 필사의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포린폴리시 취재에 익명으로 응한 서방 당국자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장비(무기)뿐만 아니라 잘 훈련된 사람(병력)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데사에는 21일 유엔 주도로 튀르키예, 러시아, 우크라이나 4자가 서명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지원 합의와 관련해 안전한 출항을 감시 및 보장할 관제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 2곳의 관제센터가 이스탄불에 1곳, 흑해에 1곳 설치될 예정인데 오데사가 유력하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합의에서 곡물 수출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선박의 항로 안전뿐만 아니라 오데사 등 주요 항구도시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불가침 약속 그리고 이에 대한 유엔과 튀르키예의 안전보장을 요구해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