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만났던 사우디 왕세자, 이번엔 푸틴과 통화
- 22-07-22
24일 아랍연맹 회의엔 라브로프 러 외무 참석 예정
바이든 "중동 떠나지 않는다" vs. 사우디 "美에 놀아나지 않는다", 푸틴 "러-중동 관계 탄탄" 셈법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면담했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번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접촉했다.
로이터·악시오스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2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우호관계와 석유시장, 무역·경제관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는 오펙플러스(OPEC+) 틀에서의 추가 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오펙(OPEC)과 그 동맹 산유국들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필요한 균형과 안정 유지를 위해 의무를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산유국 모임인 오펙은 사우디가 주도하며, 비(非)오펙 산유국 모임은 러시아가 주도한다. 사우디의 제안으로 오펙플러스 틀이 만들어졌고, 여기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각 1, 2위 석유수출국으로서 주도권을 갖는다.
지난 2일 오펙플러스는 회의를 열고 7~8월 증산에 합의한 바 있다. 일일 64만8000만 배럴이라는 예상보다 큰 증산 규모에 바이든 대통령도 환영했었다. 당시 이 합의에서도 증산 추진 전 사우디와 러시아 간 긴밀한 협의가 있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빈살만 왕세자 등 사우디 당국자들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몇 주 내로 석유 증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보장할 공식 합의는 발표된 바 없었으며, 이후 사우디 측에서 "공급 결정은 시장 상황과 오펙플러스 논의에 기초할 것"이라고 밝혀 궁색해진 측면이 있었다.
어쨌든 산유국들의 9월 이후 추가 증산 여부는 오는 8월 3일 오펙플러스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통화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 19일 이란을 방문해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3자 정상회담을 한 내용도 언급됐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미국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앞두고 '이란산 무장 드론 수백 대가 우크라이나 전쟁용으로 러시아에 팔릴 예정'이라는 첩보를 공개했다. 이는 이란과 '앙숙'인 사우디와 러시아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날 푸틴 대통령은 빈살만 왕세자와의 통화로 '바이든의 사우디 방문이 러시아와 빈살만 왕세자의 관계를 벌려놓지 못했다'는 것을 과시한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빈살만 왕세자 역시 자신이 바이든의 손바닥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한편 러시아는 오는 2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모임에도 참여해 중동국가들과의 관계를 좁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직접 참석해 아랍연맹 당국자들 앞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우디 방문 전후로 이스라엘을 찾고 걸프협력회의(GCC)+3 정상회의에도 참석, "미국은 중동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이나 러시아나 이란이 이 공백을 채우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라브로프 장관의 연설에서 '바이든의 방문 이후 아랍 세계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러시아의 또 다른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시애틀 뉴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뉴스포커스
-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美서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방안 논의
- "편의점이 24시간 야간 영업 못하는 이유?…최저임금 부담돼서"
- 황의조 측에 수사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 "오늘 잠 안 올 것 같아" 수만 팬 앞 눈물 쏟은 뉴진스, 감동의 도쿄돔 입성
- 손흥민, 청담동 '400억' 초고가 주택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 대통령실·여당 "김진표, 멋대로왜곡" vs 야권 "제정신이냐"
- 야권, '尹 이태원참사 조작 가능성'에 "제정신이냐…특조위 조사해야 "
- "피해자 없이 돈소리만"…'아리셀 화재' 유족들, 대표 사과 거절
- "내가 횡령" 박수홍 부친 꼼수 더 이상 안 통해…제2 박세리도 차단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