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때와는 다르다…'코로나 양성' 바이든, 중증화 가능성은?
- 22-07-22
'74세' 트럼프, '비만' 기저질환…'79세' 바이든 백신 4차 접종·치료제
바이든, 심방세동 기저질환…재감염 위험 존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79세 나이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은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백신을 4차례 접종한 이력이 있어 중증화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항원검서에서 양성이 나와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콧물과 마른 기침 등 대체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팍스로비드는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니르마트렐비르(nirmatrelvir)'와 이미 시중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리트로나비르'를 함께 복용하는 방식이다.
화이자의 치료제는 감염 후 5일 이내에 복용하면 중증 전환 및 사망 위험이 89%까지 낮춰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코로나19 백신을 4차까지 접종한 이력에 주목, 중증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존스홉킨스 보건보안센터의 아메쉬 아달자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와 지금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현재 우리는 백신과 치료제와 같은 대책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신이 출시되기 전인 지난 2020년 10월, 당시 74세 나이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마스크 착용을 촉구한 보건 당국의 권고를 꾸준히 무시해오던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으나 72시간 만에 의료진의 만류에도 조기 퇴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 당시 고열과 함께 혈중 산소 포화도 저하 등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한 렘데비시르·덱사메타손과 함께 제약사 리제네론이 개발한 항체치료제(Regn-COV2) 처방을 받고 증상이 호전돼 퇴원을 결정했다.
제레미 파우스트 미 브리검 여성병원 교수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때와는 달리 위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4차까지 접종했고, 팍스로비드로 치료 중이다"라면서도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 때와 비교해) 경미한 변이에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고 했다.
이밖에도 의학 연구기관인 스크립스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위험 요소는 '비만'이라는 기저질환이었다. 비만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상당한 위험을 동반한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문제가되지 않는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중증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파우스트 교수는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79세에 심방세동(Afib·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은 현상) 질환이 있으나 병원에 입원해야할 확률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을 4차까지 접종했고, 치료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중증화 위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는 이들 중 5일간의 치료 과정이 끝나도 재감염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악관 코로나 대응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지난달 코로나19 감염 후 팍스로비드로 치료를 받다 재감염됐다. 당시 그는 치료 기간 검사에서 3일 연속 음성이 나왔으나 4일차부터 다시 양성이 떴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심방세동 질환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으로 심장 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와 관련해 아달자 박사는 "Afib 질환은 바이든 대통령의 중병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이 백신을 4차까지 접종했고 팍스로비드로 치료중인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 심방세동을 치료하기 위해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과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를 함께 복용 중이지만,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