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11년래 첫 금리인상…빅스텝 단행에 유로 0.8% 급등
- 22-07-21
예치금리 8년 만에 마이너스 탈출…인플레, 침체 우려
'전염방지도구' 새 채권 매입프로그램 공개
유로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수익률이 21일 일제히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한 여파다.
21일 우리시간으로 오후 9시 40분 기준 1유로는 1.0263달러를 기록해 0.85% 뛰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9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라 1.35%에서 움직이고 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인 예치금리를 마이너스(-) 0.5%에서 50bp 올려 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가 올랐고 지난 8년 동안의 (-) 금리 실험도 끝났다. 한 달 전만 해도 ECB는 7월 금리를 25bp 올릴 것임을 시사했었다.
하지만 인상폭은 50bp로 '빅스텝'이 단행됐다.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지난달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8.6%로 사상 최고로 올랐다.
ECB는 성명을 통해 "정책금리 정상화를 위해 첫 스텝을 이전 회의에서 시사한 것보다 더 크게 밟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ECB는 향후 회의에서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CB는 "(초반에 많이 올리는) '프론트-로딩'으로 오늘 마이너스 금리로부터 탈출했고 이로 인해 집행위가 금리결정을 회의마다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치솟는 금리에 유로존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치솟았고 기업활동은 둔화했으며 소비자 신뢰는 역대 최저로 가라 앉았다.
또 ECB의 금리 결정을 몇 시간 앞두고 이탈리아의 정국불안이 심해졌다. ECB 총재 출신의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을 결정했고 조기 총선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ECB는 최근 이탈리아와 같은 남유럽 국채금리 상승위험에 새로운 채권매입 프로그램도 내놓았다. 이른바 '전염방지도구(TPI)'로 명명되며 "무질서한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될 것이며 유로존의 통화정책을 전염시킬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ECB는 설명했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0bp 뛰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로 올랐다. 유럽 증시는 약보합세다. 독일과 영국 증시는 각각 0.3%, 0.2%씩 하락중이고 프랑스 증시는 0.02% 내리는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진료거부, 엄정 대처…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 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 '1강' 한동훈 출마선언 임박…나경원·유승민 '이변' 노린다
- "이정재, 290억 유증 무효" 래몽래인 개미 12명에 소송당했다
- 10대 마약사범 올해만 198명 검거…5년 만에 10배 증가
- 육아 단축근무, 당당하게…업무분담 동료가 수당 받는다
- 고2 기초학력 미달, 역대 '최악'…방과 후 확대로는 "안될 텐데"
- 제2의 누누티비 운영에 성착취물 유포까지…30대 운영자 검거
- 3493억 vs 769억…'10년의 차이'가 개인투자용 국채 성과 갈랐다
- 라인야후 주총 메시지에 쏠린 눈…'기술적 탈네이버' 계획 나오나
- "잘나가는 K-뷰티 올라타자"…생활가전 업계, 본격 참전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