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유럽…폭염으로 스페인 500명·포르투갈 1000명 이상 사망
- 22-07-21
WMO "폭염, 다음주 최고조 달할 듯"
기록적인 폭염이 유럽 전역을 덮친 가운데 스페인에서 최근 열흘간 폭염으로 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APF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기후 비상사태는 현실"이라며 "10일간 폭염으로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 공중보건연구기관인 카를로스 3 세 보건 연구소의 통계를 인용했는데, 연구소는 이 수치가 통계적 추정치이며 공식적인 사망기록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포르투갈에선 이날 폭염으로 최소 1000명 숨졌다.
포르투갈 보건부(DGS)에 따르면 지난 7~18일까지 폭염 관련 사망자수는 1063명으로 집계됐다. 이웃 스페인에서는 지난 10~15일 약 360명이 폭염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카를로스 안투네스 포르투갈 리스본대 연구원은 폭염과 같은 기후변화에 따른 사망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은 전날 섭씨 40.2도를 기록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이날은 최고기온이 40.3도까지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록적인 더위에 영국 소방대원들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열사병, 호흡 곤란, 어지럼증, 실신 등과 관련해 시간당 400통의 신고가 들어왔다"며 "평상시 하루 평균 350건의 구조 요청을 받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극심한 더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대부분 지역에서 '적색' 폭염 경보가 발령됐고, 일부 철도 노선과 학교가 폐쇄되기도 했다.
바다 건너 프랑스 전역에서도 이날 역대 최고 기온이 쏟아졌다. 프랑스 서부도시 낭트는 42도까지 올라 최고기록 40.3도(1949년)를 넘어섰다. 북서부 항구도시 생브리외는 종전 38.1도를 깨고 39.5도를 기록했다.
무더위에 프랑스 남부 지롱드 지역에서는 산불이 발생, 불길이 1만1000헥타르(2만7000에이커) 이상으로 번졌고 1만4000명 이상이 대피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높은 모래언덕(사구)인 프랑스 필라사구(뒨디필라)와 랑디랑스에서는 전날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 3만2000여명이 대피했고, 소방관 1200여 명이 투입됐다.
이같은 무더위는 다음주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응용기후 서비스 책임자인 로버트 스테판스키는 "모든 시나리오를 살펴보고 있지만, 아마도 다음주 중반까지 이 더위가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 EU, MS '반독점법 위반' 잠정 결론…"화상회의앱 끼워팔아"
- 시애틀지역 재산세 감면 혜택자 크게 늘어난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뉴스포커스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
- 허웅 측 "이번 사건과 무관한 故 이선균, 고인·유족에 사과"
- 야 7당, 용산 찾아 해병대원 특검법 요구…"朴 정권 뛰어넘을 국정농단"
-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적 도발 시 수장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