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미국, '인플레 정점' 전망 대신 '장기화 대비' 모드
- 22-07-20
2분기 본격적 어닝시즌 시작…CEO들 침체 대비
주식회사 미국이 경제 '허리케인'을 대비하는 분위기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2분기 기업실적 시즌의 화두는 단연 리세션(침체)와 인플레이션이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은 어쩌면 몇 개월 안에 시작될 수 있는 침체 위협을 점점 더 현실로 받아들이며 대비 중이라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CEO들은 2분기 실적을 보고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는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는 것을 포기했다. 대신 높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가 장기화할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오수토시 파드히 북미 총괄 파트너는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주제와 관련한 논의에서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CEO들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래 가고 얼마까지 오를지에 대한 전망을 중단하고 인플레이션을 헤쳐 나갈 전략을 짜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제는 인플레이션이 전략이 필요할 정도로 충분히 지속된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는 얘기다.
하지만 고용시장과 소비지출만 보면 미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이번 어닝콜에서 "나오는 (경제) 수치들은 매우 좋다"며 "현재 환경은 그렇다. 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 환경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예상보다 높은 금리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미 경제가 "연착륙부터 경착륙까지 다양한 결과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한 포럼에서 투자자들이 경제 '허리케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있다.
도이체방크는 내년 초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초만 해도 미국 침체가 일러야 다음 대통령 선거 직후인 2024년 12월이라는 것이 월가의 컨센서스였다. 침체 여부는 물론 언제 시작될지를 전망하기 더욱 힘들어졌다.
불확실성을 배가하는 것은 현재 CEO들은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을 겪은 경험이 없어 일종의 미지의 영역에 들어서기 직전이라는 점이라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9.1%로 1981년 이후 최고였다. 미국의 대형은행 중에서 최장수 CEO인 다이먼만 해도 1981년 25세로 하버드 경영대학교 재학 중이었다.
CEO들은 기업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확신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 기대는 거의 10년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이제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줄이기 시작하고 소비자들이 지출을 중단하면 미국은 침체에 빠질 수 있다.
식품제조업체 맥코믹, 물류업체 페덱스의 CEO들은 이번 어닝콜에서 '레버(lever)'를 언급했다. 임박한 침체가 발생하면 투자와 인력을 줄이는 레버를 당기겠다는 얘기다.
실제 미국 최대 기업인 애플이 내년 경기 둔화에 대비해 일부 사업에 대한 고용과 지출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시애틀 뉴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뉴스포커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
- "박세리 다칠까봐"…朴 눈물 왈칵 쏟게 한 24년 인연 기자의 질문
- 총수별 경영성적…이재용 매출·고용·순익 1위, 정의선 영업익 1위
- '외출금지 위반' 조두순 3개월 형기 마치고 출소
- 민주, '이재명 녹취' 공개 박정훈 고발 검토…"악마의 편집"
- "김여사 명품백 종결에 책임"…권익위 野추천 비상임위원 사의 표명
- 손석희, 11년 만의 MBC 복귀 프로그램은 '손석희의 질문들'…5회 방송
- 눈물 흘린 박세리 "부친 빚 갚으면 또다른 빚…이젠 책임 안 진다"
-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진료거부, 엄정 대처…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 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