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빅스텝(0.5%)' 금리인상 가능성…8년의 마이너스 금리 끝나나
- 22-07-20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려 지난 8년 동안 이어온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년 만에 금리인상…예상보다 큰 0.5%p 올릴 수도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CB는 오는 21일 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예치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0.5%p 인상하는 것을 검토할 전망이다.
전망대로라면 ECB 기준금리를 -0.5%에서 0%로 오르며 2014년 시작된 8년 간의 마이너스 금리 실험이 끝나는 것이다. ECB가 금리를 0.5%p 올린 것은 2000년 6월이 마지막이었다. 또 ECB가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11년 만에 처음이 된다.
ECB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이날 유로는 달러 대비 20년 만에 최저에서 반등했다. 유로는 장중 0.9% 뛰어 1.0232달러로 올랐다. 지난주 유로는 달러와 똑같은 패리티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할 경우 우려되는 유로존의 침체 위험에 ECB가 더 신중해질 수 있다고 로이터 소식통들은 말했다. ECB가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대로 금리를 0.25% 인상하는 데에 그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0.5% 인상은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한 달 전만 해도 ECB는 7월 금리를 0.25%p 올릴 가능성에 방점을 뒀다.
◇"문제는 타이밍과 소통 방식"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인플레이션은 꺾일 기미가 없다. 경제 성장은 둔화했고 이탈리아의 정치위기로 채무 우려까지 가중됐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예상보다 큰 0.75%p를 올리며 ECB도 긴축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다. 더 나아가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주 금리를 1%p 올렸고 지난달 스위스 중앙은행도 시장의 예상을 뒤업고 15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픽텟자산운용의 프레드릭 듀크로제트 거시경제리서치 본부장은 FT에 "ECB가 벌써 금리를 올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계속 있었다"며 "문제는 그런 결정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타이밍과 시장과의 소통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지난달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린 전철을 ECB가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이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반하는 결정이 반복되며 중앙은행의 신뢰성에 또 다른 흠집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까지 겹치며 채무 우려도 불거져 ECB는 연준보다 더욱 곤란한 상황이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연립정부의 주축인 제1당 오성운동 지지를 잃으며 조기 총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는 채무비중이 높아 채무위기가 재고조될 것이라는 우려에 ECB는 이번 정책회의에서 새로운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1년 만에 금리인상…예상보다 큰 0.5%p 올릴 수도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CB는 오는 21일 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예치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0.5%p 인상하는 것을 검토할 전망이다.
전망대로라면 ECB 기준금리를 -0.5%에서 0%로 오르며 2014년 시작된 8년 간의 마이너스 금리 실험이 끝나는 것이다. ECB가 금리를 0.5%p 올린 것은 2000년 6월이 마지막이었다. 또 ECB가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11년 만에 처음이 된다.
ECB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이날 유로는 달러 대비 20년 만에 최저에서 반등했다. 유로는 장중 0.9% 뛰어 1.0232달러로 올랐다. 지난주 유로는 달러와 똑같은 패리티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할 경우 우려되는 유로존의 침체 위험에 ECB가 더 신중해질 수 있다고 로이터 소식통들은 말했다. ECB가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대로 금리를 0.25% 인상하는 데에 그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0.5% 인상은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한 달 전만 해도 ECB는 7월 금리를 0.25%p 올릴 가능성에 방점을 뒀다.
◇"문제는 타이밍과 소통 방식"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인플레이션은 꺾일 기미가 없다. 경제 성장은 둔화했고 이탈리아의 정치위기로 채무 우려까지 가중됐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예상보다 큰 0.75%p를 올리며 ECB도 긴축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다. 더 나아가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주 금리를 1%p 올렸고 지난달 스위스 중앙은행도 시장의 예상을 뒤업고 15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픽텟자산운용의 프레드릭 듀크로제트 거시경제리서치 본부장은 FT에 "ECB가 벌써 금리를 올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계속 있었다"며 "문제는 그런 결정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타이밍과 시장과의 소통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지난달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린 전철을 ECB가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이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반하는 결정이 반복되며 중앙은행의 신뢰성에 또 다른 흠집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까지 겹치며 채무 우려도 불거져 ECB는 연준보다 더욱 곤란한 상황이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연립정부의 주축인 제1당 오성운동 지지를 잃으며 조기 총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는 채무비중이 높아 채무위기가 재고조될 것이라는 우려에 ECB는 이번 정책회의에서 새로운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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