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경제연구소 "연말 금리 인하 기대 형성…비트코인 상승세에 긍정적"
- 22-07-18
"美 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 6개월 내 금리 인상 종료 알리는 신호"
"긴축 사이클 종료시점 가까워져, 비트코인 바닥 다진다"
연말로 갈 수록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올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18일 '경기침체 우려와 비트코인 가격의 관계'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으로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일어나면 6개월 이내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면서 "연말로 갈수록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부상해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 구간에 진입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중순 1만7000달러대까지 밀렸던 비트코인(BTC) 가격은 최근 소폭 반등하며 2만달러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빗썸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시세와 관련해 "연말로 갈수록 내년 1분기 연준의 베이비스텝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은 바닥을 다지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빗썸 보고서는 "연말 금리 인상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도 함께 나타날 것"이며 "소비위축과 고용회복 모멘텀 둔화, 코로나 변이 재확산, 러시아와 대치 상태인 유럽의 경기 위축 등이 추후 통화 완화를 지지하는 배경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다만 "하반기 미국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자산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며 유동성 축소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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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경제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미국 장단기 금리차와 관련한 보고서 내용. © 뉴스1(빗썸경제연구소 자료제공) |
한편 민간소비 둔화, 생산 감축 등으로 세계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높은 물가로 인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짐에 따라 지난 13일 기준 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3.15%,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2.94%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일어났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경기둔화를 알리는 선행지표인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경우 6개월 이내 금리 인상이 종료되고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평균 8개월 뒤 금리 인하 사이클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의 연말 시세를 두고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 시장의 디레버리징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은 바닥을 다질 것"이라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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