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러 염가 석유' 수입 대폭 늘렸다…바이든 대응 주목
- 22-07-15
2분기 러산 연료유 64만7000t 수입·전년比 2배↑…UAE 푸자이라 러산 석유 유입량도 대폭 늘어
우크라戰 이용하는 나라들…제다 찾는 바이든, 사우디 증산 이끌어낼까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2분기 자국산 원유 정제량을 줄이는 대신 러시아산 연료유 수입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서방의 제재로 원유 수출길이 좁아지자 가격을 할인해 팔고 있는데, 사우디마저 여름철 냉방 수요 충족과 자국산 원유 수출분 확보를 위해 이를 이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사우디의 증산 여력이 그만큼 충분하다는 의미로도 풀이돼 주목된다. 중동을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5일 제다를 찾아 모하메드 빈 살마 사우디 왕세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석유 관련 정보 제공업체 리피니티브아이콘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 4~6월 러시아와 에스토니아 항구를 통해서 러시아산 연료유 64만7000톤(t), 즉 일일 4만8000배럴을 수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2만t)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작년 사우디의 연간 러시아산 연료 수입량이 105만t이었다는 점과 비교해도, 한 분기 만에 1년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들여온 셈이다.
또한 사우디는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중동 오일허브 푸자이라를 통해서도 러시아산 연료유 상당량을 수입하고 있다고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올들어 푸자이라로 들어온 러시아산 연료유는 117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90만t)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선박추적에 따르면 이달 중 90만t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인데, 이 경우 1~7월 유입 총량만 210만t으로 작년 연간 유입량(164만t)을 상회하게 된다.
푸자이라로 들어온 연료유는 인근 국가들로 수송되지만, 이 중 정확히 얼마만큼이 사우디로 추가 유입될지는 알 수 없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이 같은 원유 거래 증가분 관련 설명 요청에 사우디와 러시아 에너지 부처 모두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 오펙(OPEC)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이며, 러시아 등 산유국을 포함한 오펙 플러스(+)에서는 강력한 양대 동맹을 유지하고 있다.
사우디는 수년 전부터 러시아산 연료유를 수입해 자국 전력 수요에 필요한 원유 사용을 줄이는 한편, 이렇게 아낀 원유를 국제시장에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해왔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정제 능력을 2017년 일일 290만 배럴에서 일일 360만 배럴로 확대했지만, 올 2분기 정제능력 사용률은 70~73%를 기록했다.
그만큼 러시아산 연료유 수입분을 증량해 일종의 '돌려막기'를 했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고유가 속 사우디의 증산 여력이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돼 주목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서방의 제재로 자국산 에너지 수출이 막히자 중국, 인도, 중동 등에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지속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제 유가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중동 순방에 나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부터 이틀간 이스라엘을 방문을 마치고 15일 사우디 제다로 향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뉴스포커스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홍콩반점, 젤리처럼 굳은 탕수육…백종원 점검한 거 맞나" 분노
- '화성 아리셀 화재' 시신 1구 마지막 수습…40대 한국인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