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A-코로나19 함께 감염되면, 코로나 체내 복제 약해져"
- 22-07-14
뉴욕대 연구팀…인플루엔자A 제거 일주일 후에도 코로나19 복제 방해
두 바이러스 모두 기도 내 세포 감염…중증화에 영향 여부는 불확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됐을 경우, 코로나19가 체내에서 제대로 복제하지 못한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하면 피해가 더 크다는 통념과 다른 결과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A가 동시에 유행해도 큰 위험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14일 뉴욕대 연구팀이 인플루엔자(H1N1)A에 감염된 숙주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체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를 상당 부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12일 미국 미생물학회에 학술지인 바이러스학(Journal of Vir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A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모두 사람 간 팬데믹(대유행) 가능성이 크다"며 "두 바이러스 모두 기도를 감염시키고,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초래할 수 있어 동시 감염 결과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 표면에 있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와 결합해 세포 안으로 침투한다.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는 해마글루티닌(HA) 단백질을 통해 시알산 α2,6-갈락토스로 끝나는 당을 가진 수용체를 인식해 세포를 감염시킨다. 두 바이러스 모두 폐포 2형 세포를 먼저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이 시험관 내(in vivo) 환경에서 세포 실험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 시기와 관계없이 체내 인플루엔자A 감염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면, 인플루엔자A에 감염된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 능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후 동물실험을 통해 바이러스 두 종을 모두 주입한 뒤 감염 1, 3, 5, 7, 14일 뒤 확인했다. 또 두 바이러스 중 한 종만 주입한 뒤 3일 후에 나머지 다른 바이러스를 주입했다.
분석 결과 세포실험과 마찬가지로 인플루엔자에 먼저 감염된 동물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가 억제됐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은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 감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 코로나19에 단독 감염된 개체와 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개체의 위중증 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또 동시에 두 바이러스를 주입한 동물은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가 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를 방해한 것을 발견했다.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가 제거된 지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코로나19 복제 능력은 여전히 감소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될 때도 큰 위협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를 제한할 수 있는 고유한 부분이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이 효과가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에도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 [시애틀 수필-공순해] 환(幻)이거나 영(影)이거나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쉬어갈 줄 아는 지혜
시애틀 뉴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 시애틀 최고 유명 샌드위치 ‘홈그로운’ 10개 점포 폐업한다
- 워싱턴주 회색늑대 ‘멸종위기 종’ 유지키로 결정
뉴스포커스
- 역대급 청약광풍 ‘동탄 롯데캐슬’…전국 300만명 몰렸다
-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운전자 구속…"도망할 염려"
- 아프리카에 올바른 벼 재배법을…K-라이스벨트 참여국에 교육영상 배포
- 점주들 만난 백종원 "방송할 시간에 매장 신경 써라? 어마어마하게 상처" 한숨
- 법원 '티메프' 회생 여부 검토…환불·판매대금 지급 정지
- 초유의 4일 검증에도 이진숙 막지 못하는 野…대책은 尹 직접 겨냥
- 목표한 '金 다섯'을 사흘만에…걱정됐던 파리, 공기가 확 달라졌다
- "저건 가슴 마사지 아닌가"…'양재웅 병원' 간호사, CPR 장면 뭇매
- '배째라 티메프' 회생신청에 中企·소상공인 '망연자실'
- "전공의 지원자 많지 않아…복귀 방해시 수사의뢰 등 엄중 대응"
- 방송4법, 野 단독 국회 처리…'5박6일' 필리버스터 끝
- 몇분 퍼붓고 뚝 '스콜' 같은데…'집중호우'라는 기상청, 왜
- 태권도장 학대사망 아동 모친 "엄벌탄원"…지역민들 동참 힘실어
- 남자 양궁도 명불허전…중국 꺾고 결승행, 3연패 보인다[올림픽]
- 국힘, 최재영 목사·김규현 변호사 국회 위증 혐의 검찰 고발
- 한동훈 "해병대원 제3자 특검 '발의해야'…당 설득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