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습격' 고령층이 위험하다…"60세 이상 4차접종 '강력권고'를"
- 22-07-12
방역당국·감염병 전문가 "감염예방 효과 적지만 중증화·사망 위험 낮춰"
적극권고 대상 '80세→60세'로 확대 적용 검토…접종률 제고책 부심
코로나19 재유행이 빨리 찾아오면서 정부가 백신 4차 접종 확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중증, 사망 등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률부터 끌어올려야 하지만 "백신 맞아도 소용없지 않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만만치 않다.
기존 백신이 급속도로 퍼지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는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도 있다. 더욱이 인도·미국·일본 등 10여 개국에서 또 다른 하위 변이인 BA.2.75가 발견돼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BA.2.75는 BA.5보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60세 이상 4차 접종률, 31.8%…당국·전문가 "낮은 편" 우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360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856만1861명이 됐다. 1주일 전(5일) 1만8136명과 비교해 1만9224명(105.7%) 늘어 다시 두 배 이상이 됐다. 주간 확진자 더블링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9일째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은 답보 상태다. 4차 접종은 60세 이상의 31.8%만 마쳤고 3차 접종의 경우 60세 이상 접종률은 약 90%에 이르지만 50대 80%대, 20~40대는 50~60%대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백신 피로감에 더해 하위 변이 소식에 백신 거부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4차 접종 대상인 '60대 이상' 중 80대 이상에만 접종을 권고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 4차 접종률이 31%밖에 되지 않는 건 문제"라며 "중증·사망 환자를 줄이려면 60대 이상 접종률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 모두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 모두 3~6개월밖에 유지되지 않으나, 고위험군 등의 4차 접종 참여나 확대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BA.5 변이에 감염 예방 효과는 떨어지지만, 감염 시 중증화와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는 여전하다는 이유다.
◇적극 권고 대상 60세로 확대, 접종 대상에 50대 포함 '주목'
이에 따라 4차 접종 '적극 권고' 대상을 80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접종 대상 연령을 50대 이상으로 확대하거나 전 국민을 포함해야 할지를 두고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오미크론 변이에 맞춰 개량한 백신을 빠르게 확보해 접종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젊은 층까지 맞기에 BA.5는 회피력이 강해 돌파 감염도 가능하지만, BA.5 변이가 기존 변이보다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을 높이는 것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젊은 층까지 4차 접종을 확대하는 것은 실익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김탁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4차 접종 또는 5차 접종의 적절한 대상과 시기를 결정할 때"라면서도 "전 국민 확대에 대해서는 유보적이다. 4차 접종은 감염예방 효과가 20% 정도 증가하는 데 그치고 그 효과도 3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기석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모든 국민을 위한 개량 백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외교·정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정부가 가진 백신으로 전 국민이 추가 접종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의 '과학방역' 정책에 조언할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전날(11일) 첫 회의를 했다.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 대비·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 4차 접종 대상자 확대 여부를 검토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방역 당국은 13일 재유행 대비·대응 방안을 발표한다.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넓히고, 적극 접종 권고 대상을 80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0대부터는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자 비율이 높고,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미국과 칠레, 호주 등은 각각 50세, 55세, 30세로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