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한인이 주도한 시위에 150여명 성황(화보)
- 21-03-22
김은영씨 주최한 머서 아일랜드 아시안증오범죄 규탄 시위
한인과 중국인 등 아시안뿐 아니라 백인과 흑인 등도 참석
민학균ㆍ이승영ㆍ정은구ㆍ줄리 강ㆍ전은주ㆍ오화선씨 등도
시애틀지역 한인이 지난 20일 머서 아일랜드에서 주도한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시위에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머서 아일랜드 한인 학부모로 현재 법정통역사인 김은영씨가 이날 오후 2시 머서 아일랜드내 아일랜드 크레스트 웨이와 SE 40가 교차로에서 열린 이날 시위에는 한인과 중국인 등 아시안은 물론 백인과 흑인도 동참했다.
김씨는 이날 시위를 주도하면서 시위개최 사실을 머서 아일랜드 커뮤니티 페이스북에 올려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또한 시애틀한인회(회장 이수잔)도 이날 시위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면서 많은 인파들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는 전 시애틀한인회장인 민학균씨와 현재 한인회 임원인 민로사씨 부부,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미교육문화재단의 정은구 이사장 부부, 시애틀한인회 이사이자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전 회장인 이승영 변호사, 역시 한인회 차세대위원장으로 KAC 전 회장인 줄리 강 박사 등도 참석했다.
킹 카운티 정상기 판사의 부인으로 현재 워싱턴대학(UW) 치대 교수인 오화선 박사도 아들 브라이언 정군과 함께 시위에 동참했다.
시애틀 이북도민회 회장 출신인 전은주씨, 안과 전문의인 김만기씨 부부, 시애틀 늘푸른연대 김승규씨 등도 시위에 동참해 아시안 증오범죄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석자들은 ▲아시안 증오범죄를 멈춰라 ▲우리는 모두 같은 미국인이다 ▲증오는 설 자리가 없다 ▲아시안과 연대한다 ▲침묵은 폭력이다 등 각종 구호가 담긴 피켓을 들고 나와 차량 통행이 많은 이 교차로 4곳에 서서 시위를 벌였다. 지나가던 차량들도 시위자들의 뜻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경적을 울려 동참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 모습은 시애틀지역 방송국인 King5가 나와 취재를 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김씨와 UW MBA 동창이라는 이승영씨는 “현재는 한인은 물론 아시안 모두가 들고 일어나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야할 때”라며 “한인들도 주변에서 벌어지는 시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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