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을수록 '롱코비드' 덜 겪는다…미접종 42%→3차접종 16%
- 22-07-08
이탈리아 연구팀, 의료진 2560명 대상 후유증 조사…JAMA에 보고
1차접종시 후유증 발생 30%, 2차접종시 17.4%…유행변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으면 장기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을 겪을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미국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센터(CIDRAP)는 이탈리아 후마니타스대학교 연구팀이 의료진을 대상으로 후향연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2~3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미접종자들보다 후유증이 발생할 확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 1일 '미국의학협회지(JAMA Network)'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이탈리아 9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256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과 백신 접종, 후유증 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감염 후 최소 4주 이상 적어도 하나 이상의 증상이 존재하면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정의했다.
분석 결과, 2560명 중 739명(29%)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89명은 감염 후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229명(31%)은 후유증을 겪었다. 의료진은 백신이 개발·보급된 이후에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2주에 한 번 또는 관련 증상이 있을 때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 후유증은 유행 기간별로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한 2020년 2월부터 9월 기간 중 감염자의 48.1%가 후유증을 겪었다. 2020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알파 변이가 유행했던 기간에 후유증 발생률은 35.9%였다.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던 시기에 코로나19 후유증이 발생한 비율은 16.5%였다.
백신 접종 횟수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후유증 발생 비율도 줄었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 감염된 후 후유증을 겪은 의료진 비율은 41.8%, 1차 접종 이후에는 30%, 2차 접종 뒤엔 17.4%로 점차 줄었다. 3차 접종을 받은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후유증이 나타난 비율은 16%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유행(주)과 후유증 발생은 유의미한 연관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 높은 체질량지수(BMI), 알레르기, 폐쇄성폐질환 등이 후유증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마리아 레시뇨 후마니타스대학 면역학 교수는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벌인 연구에서 백신 미접종자보다 백신을 2~3회 접종하는 것이 장기적인 코로나19 후유증 발생을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면서도 "이번 연구는 후향적 관찰 연구로 인과관계를 유추하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도 영국에서 백신 접종과 후유증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당시 코로나19 확진자 약 28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차 접종 후 후유증이 나타날 확률이 13%, 2차 접종 후에는 9%가 추가로 더 감소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지야드 알 엘리 미국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의대 교수는 지난 5일 미국 의학전문지 '메드페이지투데이'에 "롱코비드는 백신 접종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거의 모든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장 최적의 전략은 애초에 감염이나 재감염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 서미사 선원 개원해 큰스님 모셨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타코마한인회 광복절 축제한마당 잔치연다
- 서울대 워싱턴동창회 올해 장학생 8명 선발 발표
- “‘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애틀 한인 차량 I-5 고속도로서 총격 받아
- 유니뱅크 차기 행장으로 스테파니 윤 권한대행 임명
- 쿠쿠 밥솥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시애틀을 찾다(+영상,화보)
-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박태호 회장 구순 잔치
- 워싱턴주 한인 정부납품 KSCAN 통해 첫 결실 맺었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야유회로 하나됐다
-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2만달러 장학생 선발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시애틀 뉴스
-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아마존 본사앞서 시위벌여
- 시애틀아동병원, 수술 불가능했던 악성 뇌암 치료성공
- 오른손 왼손 모두 95마일 던지는 괴물투수, 시애틀 매리너 입단
- 좌석 승급된 아내 폭행한 시애틀 전 목사 체포
- 워싱턴주 백만장자가 진보정책 반대하는 발의안 3개 상정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 전환에 특혜준다
- 한인들에게도 인기 ‘에어 서플라이’내일 시애틀공연(영상)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뉴스포커스
- 임성근 "증언 하되 증인 선서 거부"… 특검법 청문회 때도 '거부'
- '공소 취소 부탁' 미풍일까 태풍일까…與 전대 오늘부터 투표
- '김용 재판 위증교사'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 2명 보석 인용
- 한국인·중국인 싸잡아 "불쾌하니 오지마"…日도쿄식당 안내문 시끌
- "36주 태아 낙태女, 처벌 곤란…'헌법 불합치' 적용할 법 없다" 변호사 주장
- 진짜 삼겹살에 상추 싸 먹어야 할 판…상추 1박스 도매가 6만원
- 순직 해병 1주기…野 '수사 외압' 집중하며 특검법 여론전
- '개식용 종식법' 지원안 기존보다 후퇴…업계 "정부가 사지로 내밀어"
- 출고가 인상 영향…'갤폴더블' 사전판매, 전년比 11만대 감소
- '美검찰 피소' CIA출신 수미 테리, 탈북 다큐영화로 에미상 후보 올라
- '큰별' 현철, 태진아·설운도 애도 속 영면…하늘도 울었다
- "임신한 것 같다" 병원 갔더니 10개월, 당일 출산…역대급 고딩엄마 '충격'
- 낚시 갔다 급류에 휩쓸려 2명 실종…'물 폭탄' 피해 속출
- 과기장관 유상임·민주평통사무처장 태영호·국무2차장 남형기
- 이재명 "종부세·금투세, 실용적 관점서 잘못된 부분 수정해야"
- 유재석 사는 87억 논현동 아파트…'호텔급' 커뮤니티 가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