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집값 한달새 6%나 떨어졌다
- 22-07-07
킹 카운티 6월 중간거래가격 93만 8,225달러로 떨어져
스노호미시ㆍ피어스카운티도 중간거래가격 한달새 하락
시애틀ㆍ이스트사이트 매매건수는 1년 전보다 26%이상 줄어
시애틀 주택시장의 열기가 크게 식은 가운데 집값도 한 달사이에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애틀주택시장이 ‘바이어 마켓’으로 돌아섰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장 분위기는 바이어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확실하게 전환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서북미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지난달 킹 카운티의 중간거래가격은 93만 8,225달러로 전달인 지난 5월 중간거래가격 99만 8,888달러에 비해 한달 사이 6%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도 79만 9,950달러로 전달 81만 5,000달러에 비해 1.8%가 하락했고, 피어스카운티 역시 중간거래가격이 56만 8,575달러로 전달 58만 2,000달러에 비해 2.3%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킷샙 카운티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이 60만 달러로 전달 55만 4,500달러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올해 집값이 크게 오른 탓에 한달 사이 집값은 떨어졌지만 지난달 시애틀지역 주택가격은 1년 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이 오른 상태다.
킹 카운티는 1년 전에 비해 9%가 오른 상태이고,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1년 전보다 12%,피어스카운티는 1년 전보다 10%, 킷샙 카운티는 1년 전에 비해서는 18%가 비싸다.
킹 카운티 주택시장을 지역별로 세분해보면 시애틀시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1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12.3%가 비싸고, 이스트사이드는 15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0%가 비싼 상황이다. 페더럴웨이ㆍ뷰리엔ㆍ턱윌라ㆍ디 모인스ㆍ시택ㆍ켄트 서쪽 등 킹카운티 사우스웨스트지지역은 중간거래가격이 65만 9,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14.2%가 높았다.
렌튼ㆍ켄트 동쪽ㆍ아번ㆍ매이플 밸리ㆍ블랙 다이아몬드ㆍ이넘클러 등 킹 카운티 남동쪽은 74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1%가 비싼 상황이다.
하지만 쇼어라인과 레이크 포레스트 파크, 켄모어 등 노스 킹 카운티지역은 중간거래가격이 88만2,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7%가 낮은 것으로 분석돼 주목을 끌었다.
현재 퓨짓 사운드지역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매물은 한 달 정도 거래분으로 분석됐다. 이는 정상적인 주택시장에서 매물이 4~6개월 거래분이어야 한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은 것이지만 코로나팬데믹 이후에 최고로 많은 매물이 시장이 나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과 이스트사이드지역은 6월 거래를 마친 주택수가 1년 전에 비해 26%이상 적어 거래가 부진함을 보여주고 있다.
셀러와 바이러가 매매를 합의한 상태인 펜딩 세일즈도 1년 전에 비해 시애틀은 34%, 집값이 비싼 이스트사이드지역은 45%나 줄어들어 거래가 부진함을 역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워싱턴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이스트사이드는 지난 5월과 6월 2개월 사이 집값이 13%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고가 주택일수록 시장이 부진함을 보여줬다.
레드핀에 따르면 5월을 기준으로 시애틀시내 리스팅 물건 가운데 27%가 가격을 낮췄으며 타코마는 48%, 에버렛은 54%, 브레머튼은 36%가 원래 리스팅했던 가격에서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주택시장이 다소 부진하다보니 지난 2020년이나 지난해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바이어의 인스펙션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셀러 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바뀌어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바이어들이 모기지 이자율의 급등에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라 주택구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하이테크 등에 종사하는 고액 연봉자들이 주택구입 자금으로 사용하려고 투자했던 주식시장이 박살나면서 주택구입을 미루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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