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다수 거주' 시카고 부촌서 총기 난사…6명 사망·24명 부상
- 22-07-05
[통신One] 희생자 중 한인 피해는 아직 확인 안 돼…사상자 더 늘 듯
'독립기념일 참극'…범인 18~20세 백인 남성 추정
미국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벌어지던 4일(현지시각) 오전 시카고 서버브 하일랜드 파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서버브 하일랜드 파크는 지역 부촌으로 꼽히며,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라 이번 사건에 대한 현지 교민 관심도 높다. 경찰이 희생자 명단을 아직 공개하지 않아 한인 피해 유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총기 난사는 퍼레이드가 벌어지던 센트럴 애비뉴와 세컨드 스트리트 근처에서 오전 10시께 발생했으며, 총성이 울린 뒤 10여 분 만에 모든 행사가 중단됐다. 수 백 명이 행사장을 빠져나간 가운데 오후 1시 현재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18~20세 백인 남성으로 높은 건물 꼭대기에서 퍼레이드를 지켜보는 군중을 향해 무작위로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용의자는 작은 체격에 긴 검은 머리이고 흰색 또는 파란색 셔츠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을 찾기 위해 집집마다 수색 중이다.
현장에서 총기가 발견됐고, 관계 당국(ATF)에서 이 총기의 최초 구매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실내에 머무르고 침착할 것을 주문했다.
한 목격자는 "(사건 현장이) 전쟁지역처럼 보였다"며 “총성이 들린 후 몰려오는 인파에 짓밟힐 뻔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었다는 주 상원의원 줄리 모리슨(Julie Morrison)은 "폭죽이 터진 줄 알았는데 총성이었다”며 “갑자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으면서 아이들을 안고 우리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고 당시 긴급한 상황을 전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사건 발생 직후 긴급 성명을 발표해 "슬픔이 희생자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지는 않을 것이고, 기도만으로는 우리나라에 만연한 총기 폭력의 공포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우리는 이 총기 폭력의 역병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도 성명을 내고 "하이랜드 파크에서 벌어진 참극으로 숨진 이와 부상자 가족뿐만 아니라 하이랜드 파크 지역 사회 전체와 슬픔을 함께 한다”며 “경찰이 총격범을 체포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정보가 있다면 911에 전화해 이를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일랜드 파크 총기난사 직후 이 지역 모든 관련 행사가 중단됐다. 아울러 글렌뷰, 디오필드, 스코키, 모튼 그로브, 레이크 포레스트, 워키건 등 다른 서버브 지역에서도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와 축제, 불꽃놀이 등을 잇따라 취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 서미사 선원 개원해 큰스님 모셨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타코마한인회 광복절 축제한마당 잔치연다
- 서울대 워싱턴동창회 올해 장학생 8명 선발 발표
- “‘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애틀 한인 차량 I-5 고속도로서 총격 받아
- 유니뱅크 차기 행장으로 스테파니 윤 권한대행 임명
- 쿠쿠 밥솥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시애틀을 찾다(+영상,화보)
-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박태호 회장 구순 잔치
- 워싱턴주 한인 정부납품 KSCAN 통해 첫 결실 맺었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야유회로 하나됐다
-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2만달러 장학생 선발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시애틀 뉴스
-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아마존 본사앞서 시위벌여
- 시애틀아동병원, 수술 불가능했던 악성 뇌암 치료성공
- 오른손 왼손 모두 95마일 던지는 괴물투수, 시애틀 매리너 입단
- 좌석 승급된 아내 폭행한 시애틀 전 목사 체포
- 워싱턴주 백만장자가 진보정책 반대하는 발의안 3개 상정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 전환에 특혜준다
- 한인들에게도 인기 ‘에어 서플라이’내일 시애틀공연(영상)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뉴스포커스
- 임성근 "증언 하되 증인 선서 거부"… 특검법 청문회 때도 '거부'
- '공소 취소 부탁' 미풍일까 태풍일까…與 전대 오늘부터 투표
- '김용 재판 위증교사'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 2명 보석 인용
- 한국인·중국인 싸잡아 "불쾌하니 오지마"…日도쿄식당 안내문 시끌
- "36주 태아 낙태女, 처벌 곤란…'헌법 불합치' 적용할 법 없다" 변호사 주장
- 진짜 삼겹살에 상추 싸 먹어야 할 판…상추 1박스 도매가 6만원
- 순직 해병 1주기…野 '수사 외압' 집중하며 특검법 여론전
- '개식용 종식법' 지원안 기존보다 후퇴…업계 "정부가 사지로 내밀어"
- 출고가 인상 영향…'갤폴더블' 사전판매, 전년比 11만대 감소
- '美검찰 피소' CIA출신 수미 테리, 탈북 다큐영화로 에미상 후보 올라
- '큰별' 현철, 태진아·설운도 애도 속 영면…하늘도 울었다
- "임신한 것 같다" 병원 갔더니 10개월, 당일 출산…역대급 고딩엄마 '충격'
- 낚시 갔다 급류에 휩쓸려 2명 실종…'물 폭탄' 피해 속출
- 과기장관 유상임·민주평통사무처장 태영호·국무2차장 남형기
- 이재명 "종부세·금투세, 실용적 관점서 잘못된 부분 수정해야"
- 유재석 사는 87억 논현동 아파트…'호텔급' 커뮤니티 가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