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계기 '新냉전' 가속화… 對중국·러시아 관계 해법은?
- 22-07-03
尹, '가치연대' 따라 美·유럽 정책 방향에 '동조화' 전망
"러시아보다 '中 리스크 관리' 중요… 섬세한 외교 필요"
지난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가들과 중국·러시아 등 간의 이른바 '신(新)냉전' 기류가 한층 더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토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 채택한 '전통적 위협'인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도 '동맹과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새 '전략개념'을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나토 정상들은 특히 유럽과 대서양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체계적 도전'에 맞서 동맹국 안보와 방위를 보장하기 위해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나토의 새 전략개념은 비(非)회원국인 우리나라와는 사실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본·호주·뉴질랜드 등과 함께 이번 회의에 초청된 4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 가운데 하나로서 동맹인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주요 우방국들과도 자유·인권·법치 등 '가치연대'에 협력하겠단 의사를 밝혀왔기에 "결과적으로 미국의 대(對)중국·러시아 정책기조와 궤를 같이할 가능성이 크다"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특히 미 정부는 그간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들과는 양자동맹, 그리고 유럽 국가들과는 집단안보체제인 '나토'를 통해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전략을 취해왔으나, 이번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이 둘의 연계를 본격 모색하기 시작했단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나토의 동진(東進)'으로 불리는 이 같은 외연확장 시도엔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또한 강한 경계감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중국을 '교역 규모 1위' 상대국으로 두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도 중국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3일 "우리 정부로선 앞으로 '중국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특히 "우리가 중국과의 소통을 위해 고위급 인사를 파견할 경우 중국 측은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해석·선전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며 "섬세한 외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 AP4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한 채 미국과 나토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동시에 중국 측은 한중관계를 강조하며 우리 정부가 나토에 경도되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즉, 윤석열 정부로선 추후 한중 간 고위급 회담 또는 접촉 결과가 우리 측의 진의와 관계없이 중국 '입맛'에 따라 혹은 '한미 간 이간질'을 위해 확대 재생산되거나 왜곡되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달리, 러시아와의 관계에선 "당장 문제가 되는 상황은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을 개시한 이후 미국 등 서방국가들로부터 경제·금융제재를 받고 있으나, 우리나라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측은 우리나라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하기도 했으나, 그 이상의 '관계 악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중국이나 북한 외엔 러시아에 힘을 실어줄 만한 나라가 거의 없다"는 등의 이유로 러시아 측이 우리나라만 특정해 '보복' 수단을 가동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 시애틀 미국서 최고교육 도시중 한 곳
- 올해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 보잉 문제의 '도어 플러그'공급업체 스피릿 다시 매입한다
- UW 전세계서 7번째로 좋은 대학이다
- 아번 경비행기 추락원인도 "부품조립 잘못"
- 시애틀지역 버스와 경전철, 스마트폰으로 요금낼 수 있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뉴스포커스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급발진이야"…서울시청 역주행 운전자, 사고직후 회사 동료와 통화
- 尹 "왜 25만원 주나…1인당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 것 아닌가"
- 시청역 역주행男, 보험사 면회도 사절…아내는 "브레이크 문제" 항변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화제…"잃어버린 비자금?"
- 尹 탄핵 100만명 청원…"국민 뜻 엄중" vs "文 땐 140만"
- 검찰, 감사원 압수수색…文 전 대통령 딸 '해외 이주 지원 의혹'
- "이제 누가 자영업 하나"…최저임금 업종 구분 좌절에 소상공인 '눈물'
- 배터리셀부터 전기차까지…현대차그룹 "아세안 교두보 완성"
-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 시청 앞 '68세의 역주행'…고령 운전자 규제 강화 불 붙이나
- 은행 직원 4명 한순간 참변…손수건 쥔 어머니 "날 두고 어찌 가냐"
- '시청역 사고' 운전자는 시내버스 기사…경찰 "구속영장 검토"
- 주말 폭우에 배추·양배추 도매가 '급등'…산지 수확 차질 우려
- 의대생들 "무능독단 의협회장, 의료계 지위 실추…협의체 불참"